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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RTC서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 박차


나명희 담당 "메모리 반도체 주도로 연산·처리하는 융합형 반도체 준비"

SK하이닉스가  RTC에서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SK하이닉스 나명희 담당. [사진=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가 RTC에서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SK하이닉스 나명희 담당. [사진=SK하이닉스 ]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SK하이닉스가 RTC(Revolutionary Technology Center)에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TC는 SK하이닉스가 미래 반도체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가져오기 위해 올 초 신설한 조직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혁신 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뉴스룸을 통해 RTC가 D램과 낸드의 미세화 한계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요소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RTC의 목표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첫 번째는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장에 충격(Impact)을 줄 수 있는 기술적인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고, 두 번째는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대해 반도체 산업 전반에서 글로벌 기술 리더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다지는 것이다.

RTC가 다음 세대의 기술 단계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뉴 타입 메모리(New-Type Memory)를 확보하는 역할도 맡고 있는 셈이다.

나명희 SK하이닉스 RTC 담당은 "컴퓨팅 방식이 변화해도 반도체 산업의 프레임이 완전히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D램과 낸드의 미래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이를 위해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컴퓨팅 방식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메모리 반도체가 주도적으로 연산과 처리를 함께 수행할 수 있는 형태의 융합형 반도체 기술도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포스트 폰 노이만 컴퓨팅 중에서는 특히 뉴로모픽 컴퓨팅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이에 적합한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RTC는 기존 메모리 분야에서 차세대 메모리 개발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NM TD(New Memory Technology Development)' 조직과, 미래 기술 트렌드를 분석하고 다음 세대의 컴퓨팅 시스템에 적합한 반도체 기술을 연구하는 'NAR(New Architecture Research)' 조직을 한 지붕 아래 통합했다.

NM TD에서는 앞으로 2~3년 후를 대비해,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개발하고 양산이 가능한 수준까지 제품화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후까지 기술 동향을 파악해, 그 다음 세대의 먹거리가 될 새로운 혁신을 이뤄내기 위한 요소기술을 탐색하고 확보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

NAR은 이보다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선행 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해, 미래 반도체 기술 혁신에 필요한 후보 기술을 탐색하고 검증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이를 위해 기술의 원리를 규명하고 실현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것은 물론, 자체 리소스를 투입해 실제로 개발해보는 등 다양한 검증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RTC는 혁신을 위해 소통, 투명성, 협업, 혁신 등 네 가지 가치를 항상 강조한다.

나명희 담당은 "구성원 간 원활히 소통해야만 서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모든 데이터가 투명하게 공유돼야만 배움을 얻을 수 있다"며 "반도체는 절대 혼자서 성과를 낼 수 없는 분야여서 협업할 수 있어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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