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 대표는 25일 오후 경남 김해 봉화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에 헌화, 분향하며 참배했다. 참배 뒤 방명록에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계시고자 했던 대통령님, 그 소탈하심과 솔직하심을 추억하고 기립니다"라고 썼다.
이후 이준석 대표는 사저에 들러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권 여사와 40여분간 환담한 이 대표는 "앞으로 정치를 하면서 자주 좀 찾아뵙고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당에서 노 대통령에 대한 폄훼나 이런 걸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겠다, 그런 문화를 만들겠다고, 혹시라도 선거가 임박해 그런 분들이 나온다면 제가 대표로서 제지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정치적인 이유로 노 대통령에 대해 공격하는 건 사라져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권 여사는 이 대표 등에게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재단에서 출간한 책을 선물하며 "젊은 정치인이시니 잘하시라"고 덕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저희가 정당 간 대립 등으로 예를 다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겸허하게 반성하게 된다"며 "노 대통령님께서 세우려고 하셨던 가치도, 소탈함이라든지 국민과의 소통을 우리 당의 가치로 편입시켜서 더 발전시켜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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