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낙연 측, 당 지도부에 "일방적 태도 유감… 흥행 없는 경선 책임져야"


당 최고위서 '경선 연기' 없던 일로… "독단적 결정"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정소희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5일 차기 대선 경선 일정을 원칙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경선 연기를 주장해온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낙연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오영훈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오전에 열린 최고위 결과에 대해 이낙연 캠프는 당 지도부의 일방적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오늘 당 지도부가 내린 결정은 다수 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이고 독단적 결정"이라며 "민주당이 지켜온 민주주의 전통을 스스로 허무는 나쁜 선례임이 분명"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 비대면에 여름철 휴가와 올림픽 경기 등으로 인해 흥행 없는 경선을 결정한 지도부는 향후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현행 당헌에 규정된 원칙에 따라 경선 일정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당헌 제88조는 '대선 180일 전 후보 선출'을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9월 초까지 대선 후보를 선출하게 됐다.

원칙론을 내세운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지도부 결정을 반기는 모습이다. 이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연기론'을 펴는 측은 경선 흥행을 위해 코로나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11월로 일정을 미루자고 주장해왔다. 이 전 대표 측이 지도부 결정에 공개 불만을 표출하면서 당분간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낙연 측, 당 지도부에 "일방적 태도 유감… 흥행 없는 경선 책임져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