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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국가 위한 희생, 끝까지 최상의 예우"


수소·전기차 지원 등 '국빈급 의전'…대통령 최초 훈·포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해 6.25전쟁 참전용사인 하사용 씨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해 6.25전쟁 참전용사인 하사용 씨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끝까지 최상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50명을 초청해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16개 보훈단체 회원, 서해 수호용사 유가족, 모범 국가보훈대상 수상자, 국가보훈처장 등 정부 관계자를 포함해 7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특히 현대자동차가 자체 기술로 제작한 수소·전기 차량을 지원해 오찬 참석자 집결지인 전쟁기념관에서 청와대 영빈관으로 이동하는 동안 국빈급에 준하는 의전(신호기 개방, 경호처·경찰 에스코트)을 했다. 영빈관 앞에서는 국방부 전통악대의 취타 연주와 함께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참석자들을 직접 영접했다.

유을상 대한민국 상이군경회장은 참석자를 대표해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에 바쁜 와중에도 보훈가족을 초청, 격려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보훈단체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도약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무총리가 주관하던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훈·포장 수여를 올해 선정된 정부 포상자 32명 중 4명에게 최초로 대통령이 직접 수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해 월남전에 참전했던 이성길씨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해 월남전에 참전했던 이성길씨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국가보훈 국민훈장과 국민포장을 제가 직접 드리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젊은 시절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평생 나눔과 상생의 정신을 실천해오신 네 분 유공자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지난 5월 미국 순방 당시 워싱턴에서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한 것을 전하며 "추모의 벽 건립에 큰 힘을 모아주신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김진호 회장님과 김희중 육군 부회장님, 그리고 미 동부지부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11개국 중 9개국이 한국전쟁 당시 우리를 도왔던 나라들이었다"며 "전쟁과 전후 복구에 피와 땀을 흘려준 나라들과 대한민국이 나란히 인류 공동의 과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하사용(91세)씨는 6.25전쟁에 참전한 후 시설원예농업을 전파하며 농촌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으며 2014년부터 몽골, 인도네시아 등에 새마을운동과 농업기술을 알리는 등 해외에서도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상군경 1급 중상이자인 서용규(64세)씨는 신체적 역경을 이겨내고 국가유공자로서 장애인 체육 진흥에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을 위한 장학금 지원 사업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월남전에 참전했던 김길래(77세)씨와 이성길(76세)씨는 각각 태권도와 지역사회 발전, 국가유공자 장례 의전 절차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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