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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7조' 조은산, 지원금 논란 문준용 저격 "또 받아먹을 줄 몰랐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미디어아트 작가 준용(39)씨. [사진=문준용SNS]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미디어아트 작가 준용(39)씨. [사진=문준용SNS]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시무 7조'로 이름을 알린 인터넷 논객 진인 조은산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 사업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39)씨에 대해 "그걸 또 받아먹을 줄 꿈에도 몰랐다"고 비판했다.

조은산은 22일 자신의 블로그에 문씨의 기사를 올리며 "이 뉴스가 잠시 나를 슬프게 한다. 그리고 부럽다. 저 당당함이 말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문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 사업'에 제가 6900만원의 지원금에 선정됐다"고 알렸다.

이에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해당 사업의 선정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들 중) 대통령 아들이 영상 인터뷰를 했을 때 과연 아무런 압박을 느끼지 않고 심사를 진행했을까"라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문씨는 "배 의원님이 심사를 한다면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를 뽑겠나. 실력이 없는데도 그렇게 하겠나. 비정상적으로 높게 채점하면 다른 심사위원들이 알아보지 않겠나"라고 날을 세우며 "반대로 의원님 같은 분은 제가 실력이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은데 기분 나쁘시나. 답변 바란다"라고 답했다.

또 "제가 마스크 벗고 무단횡단을 하면 경찰관들이 피해가나"라며 “이제 그럴 일 없는 세상에서 다들 똑바로 살려고 노력하는데 왜 자꾸 그런 불신을 근거 없이 조장하는 거냐"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조은산은 "남들 눈치에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 내가 돌려받았어야 했던 많은 것들을 가끔은 포기하기도 하고 양보하기도 했던 우리네 삶이, 어쩌면 그가 보기엔 꽤나 바보 같았을지도 모르겠다"며 "그러나 대통령의 아들이자 20억 자산가의 아들로서 타인에게 돌아가도 됐을 그 돈을 악착 같이 받아낸 영식의 행태를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의 말대로 경찰관이 대통령의 아들을 피해가진 않을 것이다. 다만 눈을 감게 될 것이다. 돈 없고 빽 없는 일개 경찰관이 대통령의 아들을 검문하는 게 어디 가당키나 할까"라고 꼬집었다.

또 "그런 아름다운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다. 그러므로 당장 역순으로 전화가 내려와 부서장실에 끌려가야 할 상황을 굳이 만들어 낼 정도로 현실감각 없는 경찰관은 어디에도 없다"며 "지원금을 신청한 대통령 아들을 손에 땀을 쥐고 바라봐야 했던 심사위원들이 그렇듯이 말이다"라고 했다.

그는 "이미 한차례 그의 정부지원금 수령 사실이 알려지면서 들끓었던 여론"이라며 "그 또한 권리를 장착한 자연인이고 엄연한 국민의 일원이라는 이유로, 비록 국민 정서 상 어긋나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를 인정해야 한다는 내 마음이 부질없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받은 건 둘째 치더라도 말은 좀 곱게 했더라면 좋았겠다"면서 "다름 아닌 그의 아버지를 위해서 말이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조은산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진인(塵人) 조은산이 시무(時務)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살펴주시옵소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문 대통령에게 직언해 화제를 모았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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