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22일 합당 관련 첫 실무협상에서 당대당 통합 원칙에 합의했다. 매주 화요일 정례회의를 원칙으로 하되 양당이 이견을 보였던 당명 변경 문제는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국민의힘 측 실무협상을 맡은 오신환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오 전 의원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양당 가치를 확장하는 당대당 통합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에 합의했다"고 했다. 이어 "실무협상단은 매주 화요일 오전에 정례회의를 하기로 했고 실질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면 수시로 만나기로 했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장을 맡은 권은희 원내대표가 앞서 요구하고 나선 '당명 변경' 건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오 전 의원은 "당명 교체 부분도 우리의 논의 과정 속에 있엇다"며 "계속 미팅을 할 텐데 그것을 포함한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민의당 측의 당명 변경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전날(21일) 최고위원회의를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식당이 잘 되기 시작하니 간판을 내리자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권 원내대표가 안철수 대표와 어느 정도 교감을 갖고 협상하는지 모르겠지만 안 대표와 논의했던 통합 정신에 있어서 온도차가 있는 발언을 실무 측에서 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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