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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문 대통령 유럽 순방 암호는 '콘서트'"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정의용 외교부장관(오른쪽), 서훈 안보실장(왼쪽 두 번째), 이호승 정책실장(왼쪽 첫 번째)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회의를 하는 모습. [사진=탁현민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정의용 외교부장관(오른쪽), 서훈 안보실장(왼쪽 두 번째), 이호승 정책실장(왼쪽 첫 번째)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회의를 하는 모습. [사진=탁현민 페이스북]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3개국 순방 암호명과 공군 1호기 내부 회의 사진을 개인 SNS에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탁 비서관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해외순방 행사에는 암구호(암호) 같은 행사명이 붙는다"며 “행사명은 대통령의 방문국과 여정을 가리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다. 그래서 사전에 외부로 알려졌을 때 바로 연상이 되지 않도록 지어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G7, 오스트리아, 스페인 방문의 행사명은 ‘콘서트’였다”고 밝혔다.

그는 “콘서트 출발 직후 정의용 외교부장관, 서훈 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이 대통령께 순방관련 보고를 했다”며 “공군1호기에서는 이동 중 이러한 기내회의가 자주 열린다. 서울에서의 급한 보고, 또는 일정의 변경이나 수정 등을 보고하거나 대통령의 새로운 지시를 받기도 합니다”라고 전했다.

탁 비서관은 공군 1호기 내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에게 순방 관련 보고를 받는 모습이 담겼다.

탁 비서관이 유럽 순방 암호명과 공군 1호기 내부를 공개한 사실을 두고 '기밀 유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순방 암호명은 국가정보원 보안업무규정 제4조에 따라 3급 국가 비밀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순방 전에) 코드명을 통해서 내용을 보안을 유지하려고 했다는 것"이라며 "끝난 다음에는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탁 비서관도 20일 페이스북에 "행사가 종료되거나, 언론을 통해 순방 일정이 사전 공개가 된 후에는 더 이상 비밀일 수 없다"며 "역대 정부에서도 행사가 종료되면 코드네임을 공개한 적이 많다"고 해명했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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