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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 가세…문체부에 공식 요청


이목동 일원 14만4천120㎡ 녹지 건립 장소로 제안…"삼성과 인연 깊어"

수원시는 '이건희 미술관' 건립 장소로 삼성가 가족 묘역이 있는 이목동 일원의 시유지와 사유지를 포함한 14만4천120㎡의 자연녹지지역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식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삼성]
수원시는 '이건희 미술관' 건립 장소로 삼성가 가족 묘역이 있는 이목동 일원의 시유지와 사유지를 포함한 14만4천120㎡의 자연녹지지역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식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삼성]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족이 기증한 문화재·미술품을 전시할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나섰다.

수원시는 '이건희 미술관' 건립 장소로 삼성가 가족 묘역이 있는 이목동 일원의 시유지와 사유지를 포함한 14만4천120㎡의 자연녹지지역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식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인천공항에서 4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고, 영동고속도로 등 6개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1번 국도와 가까우며,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완료되고 GTX-C노선이 개통되는 등 광역철도망이 구축되면 전국에서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수원시는 삼성가의 선영, 삼성전자 본사,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등이 있어 삼성과 인연이 깊기도 하다.

수원에 이건희 미술관이 건립되면 삼성미술관 리움(서울 한남동), 호암미술관(용인시)과 함께 '삼성가 미술관 삼각 축'을 형성하게 된다. 3개 미술관은 자동차로 4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이 회장의 유족이 기증한 문화재 중 '화성성역의궤'나 '원행을묘정리의궤' 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관련돼 있다. 시는 '이건희 미술관'이 수원화성과 함께 문화적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성공하면 삼성전자의 첨단기술을 볼 수 있는 'IT 전시관', '한국식 정원' 등을 결합한 복합문화시설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은 '수혜자 중심의 문화기반시설'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탁월한 접근성을 갖춘 도시로, 삼성과 인연이 깊은 수원시민들은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한 열망이 가득하다"며 "유족의 뜻을 살리고 예우를 갖춰 이건희 미술관을 수원에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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