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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연승 이끈 만루포 김현수 "비거리 보다는 횟수죠"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홈 팬 앞에서 기분좋은 연승을 달렸다.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주말 홈 3연전 둘째날 맞대결에서 7-2로 역전승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연승을 3경기로 늘렸고 1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1회초 KIA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1회말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소속팀 주장이자 타선의 중심 김현수는 4회말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LG 트윈스 김현수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만루포를 쳤다. 시즌 9호 홈런이다. LG는 이날 KIA에 7-2로 이겨 3연승으로 내달리며 1위를 지켰다. [사진=정소희 기자]
LG 트윈스 김현수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만루포를 쳤다. 시즌 9호 홈런이다. LG는 이날 KIA에 7-2로 이겨 3연승으로 내달리며 1위를 지켰다. [사진=정소희 기자]

LG는 김현수의 한 방으로 7-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는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비거리 보다는 짧더라도 타구가 더 자주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김현수는 KIA 선발투수 이민우가 던진 초구 슬라이더(138㎞)에 배트를 돌렸다. 비거리는 공식 기록으로 138.5m나 되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김현수는 "어제(18일)와 오늘 경기 전 연습에서 타격 컨디션은 괜찮았다"며 "감이 좋았는데 어제 무안타에 그쳐 좀 더 적극적으로 타격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18일 KIA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갔다.

김현수는 "수비가 잘한 부분도 있다"면서 "그래서 어제 타격 기록에 대해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계속 떠올리면 오히려 타석에서 소극적이 될 수 있어서다"라고 덧붙였다.

만루포 상황에 대해서도 되돌아봤다. 그는 "앞선 타순에 나온 이형종이 해결할 수도 있다고 봤다. 도 아니면 모라고 생각하고 타석에 나왔고 초구에 예상한 코스로 공이 들어와 배트를 돌렸다"며 "(초구를)노린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팬들의 응원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주말을 맞아 그리고 종전 10%에서 30%까지 입장 관객수 범위가 늘어났다. 이날 잠실구장은 7405명이 입장해 매진됐다.

김현수는 "관중석 30% 입장이 이렇게 꽉 차보일 줄 몰랐다"며 "그동안 무관중 경기나 10% 입장에 선수들도 너무 익숙해졌나 보다"고 웃었다. 그는 "팬들의 응원에 나도 그렇고 동료들도 더 힘이 났다"고 얘기했다.

LG 트윈스 주장 김현수가 19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는 김현수의 만루포로 승기를 잡았고 KIA에 7-2로 이겨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사진=정소희 기자]
LG 트윈스 주장 김현수가 19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는 김현수의 만루포로 승기를 잡았고 KIA에 7-2로 이겨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사진=정소희 기자]

류지현 LG 감독도 "많은 팬들이 찾아준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 기쁘다"며 "김현수의 만루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팬들에게도 좋은 선물을 한 것같다. 수비에서도 정주현의 두 차례 호수비를 비롯해 이형종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이날 만루포로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했다. 하나만 더하면 지나 2013년부터 7시즌 연속 두자리수 홈런(2016, 2017년 메이저리그 활동)을 달성하게 된다.

그는 두산 베어스 시절인 지난 2009년 23홈런으로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두자리수 홈런을 쳤고 이후 2010년 25홈런, 2011년 13홈런을 쳤다. 그는 2012년 7홈런으로 주춤했으나 2013년 16홈런을 쳤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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