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31년까지 초소형위성 100기 이상 띄운다


과기정통부, 초소형위성 개발로드맵·우주 인력양성 추진방안 발표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정부는 2031년까지 공공분야 초소형위성 100기 이상을 산업체 주도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가 안보를 위한 (초)소형위성 감시체계 구축(00기) ▲6G 위성통신을 위한 초소형 통신위성 시범망 구축(14기) ▲우주전파환경 관측을 위한 초소형위성망 구축(22기) ▲미래선도기술 확보를 위한 초소형 검증위성 개발(13기) 등 4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 위성 개발 사업은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1호기(시제위성)부터 국내 산업체가 참여하고, 2호기부터는 산업체 주관으로 양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이같은 내용의 '초소형위성 개발 로드맵'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날 보고된 로드맵은 지난 6월 9일 개최된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의결된 내용이다.

초소형위성은 통상 100kg급 이하의 위성을 말한다. 미국 스페이스엑스社의 위성인터넷 스타링크가 대표적이다.

단기간·저비용 개발이 가능해 민간의 우주개발 진입장벽을 낮추고, 우주 상품 및 서비스의 경제성을 높여, 우주산업이 활성화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초소형위성 산업 규모는 2014년 7억 달러에서 2019년 15.3억 달러로 연평균 약 17%씩 성장 중이다.

저궤도위성은 보통 하루에 7바퀴 이상 지구를 돌기 때문에 한 대의 위성으로 한반도를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고작 몇 분에 불과하다. 따라서 초소형위성 여러 대를 군집으로 운용하면 같은 지점을 더 자주, 또는 같은 시간에 더 넓게 관측할 수 있어, 고성능 위성과 효과적인 상호 연계·보완 운영이 가능하며, 비용 문제로 시도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초소형위성 개발 로드맵'에 포함된 공공 부문 초소형위성 개발사업은 총 4개다.

공공분야 초소형위성 개발계획(안) [사진=과기정통부]

◆국가안보를 위한 (초)소형위성 감시체계 구축사업은 한반도 지역의 위성영상 획득시간 단축을 위한 체계로 고성능 위성과 상호 보완 운용할 광학관측(EO) 위성 00기, 기상조건에 구애받지 않는 한반도·주변 해역 감시 체계로 EO위성과 연계 운용할 레이더관측(SAR)위성 00기를 각각 개발한다.

◆6G 위성통신을 위한 초소형 통신위성 시범망 구축사업은 위성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한 위성 간 핸드오버, 위성 간 링크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통신위성 시범망 구축, 핵심기술 검증 및 제품의 헤리티지(Heritage) 확보 지원 등을 위해 2031년까지 총 14기의 위성을 개발한다.

◆우주전파환경 관측을 위한 초소형위성망 구축사업은 재난감시 및 과학연구 목적이다. 시공간적 변화가 심한 우주전파환경의 고빈도 정밀관측을 통해 우주전파재난을 감시하고, 실시간 예경보 등에 활용하며, 다양한 지점에서 즉각적인 동시 관측으로 근지구 우주환경의 입체관측, 변화 분석·예측 등을 수행하기 위해 2028년까지 총 22기를 개발한다.

◆미래선도기술 확보를 위한 초소형 검증위성 개발사업은 초소형위성 기반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우주 검증으로, 기술별 난이도와 시장 전망을 고려해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는 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선도기술 확보용으로 5기, 2단계는 10여년 뒤 본격 상용화가 예상되는 미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5기, 3단계는 심우주 탐사 프로젝트의 사전 기술개발 및 저비용 검증용으로 3기 등 총 13기를 2031년까지 순차적으로 개발한다.

과기정통부는 "다양한 초소형위성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는 우주 선진국과 달리, 우리는 인력양성 분야를 제외하면 초소형위성 관련 정책이 없었다. 시장 조성을 위해서는 안정적 수요가 바탕이 되어야 하므로, 초소형위성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위한 범부처 추진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초소형위성 산업에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이후 민간이 우주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 민·관 협의체 구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의 일환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벤처기업이 우주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초소형위성 기반의 우주 비즈니스 시범모델 개발을 위한 ‘스페이스 이노베이션’ 사업을 추진한다.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중간평가를 거쳐 선정된 최종 4개의 기업은 3년간 20억원 내외와 우주전문기관의 기술자문·일정관리 등의 지원을 받게 되며, 사업모델이 성공적으로 검증될 경우 후속위성 양산과 수출·사업화 등을 위한 지원을 2년 동안 추가로 받게 된다.

이 외에도 초소형위성에 적용할 상용부품 선별에 필요한 개발 기간 및 비용을 단축할 수 있도록, 초소형위성에 적용한 상용부품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기업에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이 날 비상경제중대본 회의에서 '우주산업 전문인력 양성 추진방안'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우주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인력 양성을 위해, 연간 100여명을 대상으로 우주기술 전문연수를 실시하고 우주산업체 채용을 연계하며, 연 60여명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우주전문기관의 시설·장비를 활용한 현장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위성 체계개발이 가능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 10여명을 대상으로, 2년간 위성개발 사업에 직접 참여하며 전문가의 도제식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우주탐사, 우주통신, AI·빅데이터 융합 우주기술 등 전략적인 인력양성이 필요한 분야는 ’미래우주교육센터‘를 설치하고, 관련 산·학·연 컨소시엄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1차관은 “산업체 주도의 초소형위성 개발과 우주산업 전문인력 양성이 우리나라 우주기업의 역량 강화와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우주산업이 활성화되고, 글로벌 우주기업이 배출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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