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입주권 '10억'…대장주 단지 왕좌 탈환 기대감 ↑

부산 북구 입주권 '10억'…대장주 단지 왕좌 탈환 기대감 ↑

숙등역 초역세권 '포레나 부산덕천' 입주·분양권 가격 큰폭 상승

한화건설이 이달 말 분양 예정인 '포레나 부산덕천 2차'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시세가 저렴한 부산 북구에서 전용면적 84㎡ 아파트 입주권이 처음으로 호가 10억원을 기록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재건축 정비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신축 아파트 효과라는 분석이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산 지하철3호선 숙등역 역세권에서 지난해 분양된 포레나 부산덕천 전용면적 84㎡ 입주권이 10억5천355만원에 매물로 등록됐다. 호가기준으로 조합원 분양가보다 6억8천만원 높은 가격이다.

분양권 실거래가도 강세를 보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59㎡ 분양권 평균 실거래가는 4억8천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1억5천만원 가량 올랐다. 전용 74㎡도 5억9천725만원으로 분양가보다 2억원 넘게 상승했다.

포레나 부산덕천의 실거래가는 부산 북구의 평균 시세를 크게 웃돌고 있다. KB리브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부산 북구의 아파트 평균 시세는 3억3천374만원으로 부산 전체 아파트 평균 시세4억3천675만원 보다 1억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신축아파트에 대한 미래가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지은 지 40년 안팎의 노후 아파트 및 빌라가 많은 북구에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레나 부산덕천은 지난해 3월 공급된 1차 단지(636가구)에 이어 이달 말 2차 795가구와 3차 단지 재건축까지 한화건설이 시공을 맡아 1천860여 가구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변화를 예고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차 단지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1천320만원 선이었는데, 3차 예정 단지 조합원 입주권 시세는 3.3㎡당 2천만원선까지 오르고 있다.

단지는 숙등역 출구와 연결되는 초역세권 입지로, 인근 만덕에서 해운대와 연제구 거제동으로 뚫리는 대심도 도시고속화도로, 제3만덕터널이 예정돼 교통 프리미엄도 반영된다.

이에 부산 북구의 대장주 아파트가 바뀔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부산 북구에서는 5천239가구로 구성된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 단지가 시세를 주도해왔다. 전용 84㎡ 시세는 6억8천만~7억6천500만원 선이다. 단지는 학군이 우수하고 낙동강에 인접한 입지가 장점이지만 내년 6월 입주 10년 차에 접어든다.

부산 북구 일원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포레나 부산덕천의 경우 신축아파트 효과를 내세워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프리미엄이 올라가는 분위기"라며 "거래가 많지는 않지만 저렴한 가격에 나오는 매물은 금방 소진된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