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유럽 판매량 2배 껑충…"코로나 기저효과"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 5월 유럽 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5월 유럽 시장 판매량은 8만8천171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보다 107.5% 증가한 실적이다.

현대차는 4만3천865대로 104.9% 증가했고, 기아는 4만4천306대로 11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시장 규모는 108만3천795대로 73.7%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전체 시장 성장률을 뛰어 넘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8.1%로 작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가 4.0%로 0.6%포인트 올랐고, 기아가 4.1%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는 투싼(1만4천468대), 코나(1만821대), i20(5천678대) 등의 순이었고, 기아가 씨드(1만814대), 스포티지(9천64대), 니로(7천321대) 등의 순으로 많이 팔렸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처음으로 집계된 현대차 아이오닉5(414대)을 비롯해 니로(3천676대), 코나(3천383대) 등 총 8천746대가 팔리면서 전년 동월 대비 126.4% 증가했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올해 1∼5월 유럽 누적 판매량은 38만8천711대(현대차 18만8천185대·기아 20만5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3% 성장했다. 같은 기간 누적 점유율은 7.5%로 0.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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