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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故유상철 조문 악플러 고소…"절대 선처 없다" 강경


박지성이 지난 2017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위촉식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박지성이 지난 2017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위촉식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박지성이 故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조문과 관련, 자신과 아내이자 아나운서 출신 김민지에 대한 악플에 법적대응한다.

17일 박지성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에투알클래식에 따르면 박지성은 비방을 일삼은 인터넷 게시물 작성자들을 전날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에투알클래식은 "박지성과 일가를 향해 인터넷상에서 악의적인 글을 작성한 자들에 대한 고소가 진행 중"이라며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플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故유상철 감독이 사망한 후 박지성이 영국 런던에 거주해 미처 조문하지 못하자 (악플러들이) 박 이사장과 가족에 대한 악의적인 억측과 폭력적인 표현을 인터넷에 게시했다"며 "심지어 박지성의 아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도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위의 욕설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악성 게시물 작성에 대해 엄중한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알렸다.

또 "고인의 부고를 들은 직후 영국에 거주하는 박지성을 대신해 아버님께서 조문해 조의를 표했으며 박지성 역시 멀리서나마 연락을 취해 유가족과 슬픔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존경하는 선배이자 동료 축구인을 잃은 참담함 속에서 조의 표현 여부를 알리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박지성의 의견에 따라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박지성·김민지 부부 [사진=김민지 SNS]
박지성·김민지 부부 [사진=김민지 SNS]

앞서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유 감독은 지난 7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고인과 함께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주역들이 빈소를 찾았으나 영국에 머무르고 있는 박지성은 빈소에 오지 못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박지성이 빈소를 찾지 않은 것을 포함해 근조 화환을 보내지 않았다거나 고인을 애도하는 '인증샷'을 올리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박지성을 비난했다.

비난의 수위가 거세지자 김 전 아나운서는 "남편이 어떤 활동을 하든 혹은 하지 않든, 법적 도의적 윤리적 문제가 없는 개인의 영역을 누군지도 모르는 그분들에게 보고해야 할 이유가 저에게나 남편에게 도무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슬픔을 증명하라고요? 조의를 기사로 내서 인증하라고요? 조화의 '인증샷'을 찍으라고요?"라며 "도대체 어떤 세상에서 살고 계신 거냐. 제발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마라"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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