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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화 "몹시 가난했던 아빠의 소원…" 父 기일 앞두고 회상


개그우먼 심진화가 아버지를 추억했다.  [사진=심진화SNS]
개그우먼 심진화가 아버지를 추억했다. [사진=심진화SNS]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개그우먼 심진화가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심진화는 16일 자신의 SNS에 “어릴 때 여름에 옥상에서 아빠랑 엄마랑 수박 먹으며 아빠가 내 멜로디언으로 소양강처녀를 연주해줬었다”며 “아빠 침이랑 내 침이랑 섞이는 게 신경 쓰였지만 아빠가 악보도 뭐도 없이 막치는 게 너무 신기해서 빠져들었던 생각이 난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초졸이었던 몹시도 가난했던 아빠는 그림도 참 잘 그렸고 시도 잘 쓰고 글씨도 잘 써서 늘 한지같은 곳에 시와 그림을 그려서 모아두곤 했다”며 “또 배운 적도 없는 음을 많은 악기들로 소리내곤 했는데 한번은 내가 개그맨이 되고 서울에 놀러온 아빠가 소원이 있다며 동대문운동장 풍물시장에 가서 아코디언을 샀다. 그게 그렇게 갖고 싶었다고”라고 회상했다.

또한 “그 뒤로 돌아가실 때까지 입원해서 병실에서도 집에서도 아코디언 연주를 들려주곤 했는데 지금도 청송집에 14년째 열어보지 않은 그 아코디언이 있다”며 “이번 주말이 아빠 기일인데 이번엔 가서 열어봐야지”라고 전했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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