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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기업, 친환경 신사업 위해 '세제·금융 지원' 가장 시급


대한상의, '제조기업의 친환경 신사업 추진실태와 과제' 조사

정부가 73조원을 들여 친환경 에너지 발전 용량을 확대하고 수소 도시를 조성하는 등의 그린뉴딜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기획재정부 ]
정부가 73조원을 들여 친환경 에너지 발전 용량을 확대하고 수소 도시를 조성하는 등의 그린뉴딜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기획재정부 ]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최근 2050 탄소중립, ESG경영 확산 등으로 국내 주요 제조사들이 기존 주력사업을 넘어 친환경 신사업 추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신사업 활성화를 위해 세제·금융지원이 가장 시급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제조기업의 친환경 신사업 추진실태와 과제'를 조사한 결과, 친환경 신사업 추진과정에서 필요한 정책과제로 '세제·금융 지원'(42%)'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13일 밝혔다.

제조기업에게 '기존 사업을 넘어 새롭게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응답 기업의 37.7%는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중'(20.7%) 또는 '추진계획이 있다'(17.0%)고 답했다. '추진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62.3%였다.

 [사진=대한상의 ]
[사진=대한상의 ]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로 '2050 탄소중립, 탈(脫)플라스틱 등 국내외 환경정책 대응'(38.6%)이 가장 많았고, 'ESG경영 실천'(27.9%),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24.3%), '이해관계자 요구'(7.1%) 순이었다.

환경 신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에게 추진분야를 물었더니, 수소 재생에너지 등 '탄소감축 사업'(54.0%)이 가장 많았으며, 재활용·폐기물 처리 등 '자원순환 사업'(30.1%), '에너지 효율향상 사업'(28.3%), '환경오염 저감 사업'(16.8%)이 뒤를 이었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이 시행 1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에게 그린뉴딜 참여 경험을 물었더니 응답기업의 87.7%가 '없다'라고 답했다.

그린뉴딜 정책 참여 경험이 없는 기업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관련 정보를 몰라서'(39.8%)가 가장 많았다. 이어 '추진 사업이 지원분야에 해당이 안돼서'(29.7%), '지원대상이 중소기업에 국한돼서'(27.1%)라고 답해, 정책 홍보와 지원분야 및 대상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녹영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정부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친환경 활동의 판단기준이 되는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확정하게 되면 기업의 환경 관련 신사업 투자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우리 경제의 근간인 제조기업이 저탄소경제 시대에 환경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과감한 지원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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