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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전환, '양날의 검'…실업자 늘어나지만 신규고용 창출도


디지털 전환이 생산성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

스마트팩토리가 구축된 제철소 현장 모습 [사진=포스코ICT]
스마트팩토리가 구축된 제철소 현장 모습 [사진=포스코ICT]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전 세계에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짐에 따라 고용시장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디지털전환으로 기술이 노동을 대체하며 일시적으로 실업이 발생하나 시차를 두고 신규 고용이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디지털 전환이 생산성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는 디지털전환과 고용시장간 영향을 이같이 내다봤다.

최근 들어 전 세계에서 디지털전환을 늘려가며 주요 기업들이 빅데이터, 초고속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 활용을 늘리며 기술제고로 생산성이 제고돼 긍정적 결과를 불러왔단 평이다. 하지만 고용 감소, 업종 간 양극화 등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따른다.

제조업의 경우 스마트팩토리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생산 시스템으로 도입 운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관련 기술 고도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서비스업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디지털 노동플랫폼 스마트 물류 및 스마트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노동 수요와 공급을 연계하는 디지털 노동플랫폼의 경우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업무 범위도 다양해졌다.

정보통신기술 접목을 통해 물류의 제반단계를 실시간 통제 관리하는 스마트 물류는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 주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에 무인화 자동화 원격화 등을 적용한 스마트 서비스는 식당 의료 등 대면서비스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이 진행 중이다.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 자본 확충을 통한 생산 유통 효율성 개선 네트워크 효과를 통한 기업간 경쟁 촉진 및 소비자 후생 증대 등으로 생산성 향상에 대체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다만 생산성 개선효과는 업권별, 여건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등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다.

특히 고용의 경우 디지털 전환으로 기술이 노동을 대체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실업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생산성 제고 및 신규시장 창출이 노동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여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신규 고용이 창출된다고 한은은 평가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디지털 전환이 효율성 향상이라는 긍정적 효과뿐만 아니라 노동자 숙련도별 기업 규모별 격차 심화라는 부정적 효과도 수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은행 미국유럽경제팀 관계자는 "가령 노동 대체 효과가 일시적으로 크게 나타날 경우 일정 기간 생계지원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이나 업종에 적응하도록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디지털 전환에 따른 생산성 제고 효과가 종업원의 디지털 기술 역량 기업 규모 등에 따라 차이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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