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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리오프닝' 관련주 주목


美 6월 FOMC 회의 후 반등 모색…내수주 중심 순환매 장세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국내 증시가 기존 성장주에서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적었던 종목들 위주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코로나 19 백신 접종 가속화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내수주를 중심으로 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아이뉴스24 DB]
[사진=아이뉴스24 DB]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높아지며 내수주 중심의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가 전 고점까지 다다르며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한국의 내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9배로 2005년 이후 PER 분포 상위 10%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신 도입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며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19%에 도달했다"며 "현재까지 국내에 들어온 백신 물량은 1천500만 도즈를 넘어섰고, 정부는 6월 말까지 1천940만회분, 3분기까지 1억회분을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도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한해 이르면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리오프닝' 관련 주식들에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미국(51%), EU(42%) 등 주요 선진국들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 해외 소비 정상화와 여행 재개 기대감이 더 큰 상황이지만, 최근 국내 접종률과 백신 도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내수 정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반도체 생산차질, 중국 물가 급등에 따른 위안화 강세 지속 우려 등으로 소재·산업재에서 IT·자동차로의 경기민감주 내 순환매가 단기적으로 주춤해질 수 있는 요인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기저효과로 인한 물가 급등기(3~5월)가 끝나가고 있고, 글로벌 백신 공급이 점차 원활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3분기까지 IT·자동차 중심의 상승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또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리오프닝 관련 주식 중심의 대응을 권고한다"며 "자동차, 의류, 면세점, 카지노를 관심 업종을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상장사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여전히 상향조정되고 있지만, 상승 폭은 5월 초 이후 점차 둔화되는 양상"이라며 "자체적인 상승모멘텀이 부재하기 때문에 6월 중으로는 주도주의 부각보다는 짧은 순환매 가능성이 더 높은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는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따른 내수주 로테이션이 좀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백신 접종률이 본격적으로 상승한 5월 말 이후 호텔(42.9%P) 운송(27.5%P) 화장품(19.4%P) 미디어(10.1%P)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내수주들의 이익 상향조정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국내 증시가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일부 FOMC 위원들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언급하는 빈도수가 높아졌지만, 해당 이슈는 시장에 어느 정도 선반영돼 있어 이번 FOMC 회의 이후 8월 잭슨홀 회의 전까지는 테이퍼링 경계심리를 해소할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며 "시장이 인플레이션 급등 가능성을 점차 낮게 보고 있는 점도 위험자산 가격에는 우호적인 재료"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이를 바탕으로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3180~3300포인트 사이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 상승 요인으로는 백신 접종 가속과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를, 하락 요인으로는 FOMC 경계감을 꼽았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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