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류호정, 'BTS 이용' 항의에 "나도 팬, 상처 받은 분들에 사과"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문신(타투) 합법화를 추진하며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류호정 의원은 1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내용으로 법안을 알리고 싶었다.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면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류호정 의원이 방탄소년단 정국의 타투를 언급했다. [사진=사진=류호정 의원 페이스북 ]
류호정 의원이 방탄소년단 정국의 타투를 언급했다. [사진=사진=류호정 의원 페이스북 ]

류 의원은 "정국의 사진을 왜 올렸느냐"는 질문에 "아미는 아니지만, BTS라는 아티스트 응원하는 팬으로서 그들 예술적 표현행위도 제약되는 게 싫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류 의원은 "정국님의 타투를 왜 가리느냐고 광고사나 방송사에 항의하는 팬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다. 타투를 그 자체로 받아들이면서 거기에 아미라고 팬클럽 이름이라든지 소중한 것들이 새겨져 있으니까 함께 소중해하시는 팬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정국의 타투를 재차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정치적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게 정치인들이 그동안 신뢰를 쌓지 못한 결과인 것 같아 죄송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류 의원은 "이 법과 관련해선 정치라는 게 말씀드렸듯이 시민과 거리가 멀고 안타깝지만 법률안이라고 하면 그 안에 있는 용어도 낯설어서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내용으로 법안을 알리고 싶었는데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면 사과를 드리고 싶다"라고 사과했다.

다만 '사진을 내릴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타투업법에 응원해주시는 팬분들도 있었다"며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의미에서 타투업법에 대해서 설명할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재차 확답을 요구하는 진행자의 말에는 "사진에 대해서는 아까 말했듯 여러 의견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류호정 의원은 앞서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탄소년단(BTS)의 몸에서 반창고를 떼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손가락과 손등 부분을 반창고로 가린 채 방송에 출연한 사진을 올리고 "좋아하는 연예인의 몸에 붙은 반창고를 보신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류 의원은 '타투입법 제정안' 입안을 완료했다며 "저는 국민의 대표로서 300만으로 추정하는 타투 시민의 지지와 응원의 마음을 담아 그들에게 연대한다"고 동료 의원들에 공동 발의를 요청했다.

류 의원의 글에 방탄소년단 팬들은 "연예인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 "방탄소년단을 이용한 이슈몰이"라며 사진을 내리라고 항의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류호정, 'BTS 이용' 항의에 "나도 팬, 상처 받은 분들에 사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