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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바람'…野전대 모바일투표 10년 최고치 기록


36.16% 기록, 9~10일 ARS투표 포함하면 더 오를 듯

국민의힘 당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 지도부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를 하고 있다. 7~8일 모바일 투표, 9~10일 이틀 동안은 ARS 투표가 이뤄지고 이 기간 일반 시민 여론조사도 진행된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당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 지도부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를 하고 있다. 7~8일 모바일 투표, 9~10일 이틀 동안은 ARS 투표가 이뤄지고 이 기간 일반 시민 여론조사도 진행된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이 6·11 전당대회 당원 모바일투표 마감일인 8일 투표율 36.16%를 기록,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새누리당 시절인 2014년 당 대표 경선의 투표율 31.7%를 넘어선 기록이다.

모바일 투표가 도입된 이후로 한정하면 역대 최고치다. 2017년 전당대회는 20.89%, 2019년 전당대회는 20.57%로 20% 초반에 그쳤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7일)부터 이날 17시까지 진행된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투표는 36.16%로 집계됐다.

다만 모바일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을 대상으로 내일(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최종 투표율은 더욱 오를 전망이다. 당원 선거인단은 대의원과 책임당원, 일반당원 등 32만8천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 선거인단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 비율을 적용해 합산한다. 국민 여론조사는 9~10일 실시되며, 최종 결과는 11일 발표된다.

당 일각에서는 높은 투표 열기의 배경으로 이른바 '0선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후보의 바람이 거론된다.

당 관계자는 "조직으로 최대한 모을 수 있는 투표율을 25% 수준으로 본다. 부인할 수 없는 '이준석 바람' 아닌가 싶다"며 "직전 황교안-오세훈 후보가 붙었던 (2019년) 전당대회에서는 25.4%를 기록했다. 그런데 벌써 30%를 훌쩍 넘은 것을 보면 0선의 청년 후보가 출마해 바람을 일으킨 것 외에는 변경 요인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준석 후보 캠프 관계자는 "높은 투표율이 나왔다는 것은 '조직 표'라기보다 일반 당원들의 '순수 표'가 많은 것으로 보기 때문에 우리에게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상황을 체크하는 정도지 섣불리 승리를 예단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반면 나경원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정권교체에 뜨거운 열망이 있다는 것이 당원의 높은 투표율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당심은 예비경선에서 당원조사 1위를 한 나 후보에게 쏠리고 있다고 본다. 당원들은 정권교체에 적합한 나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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