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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추모소 직접 조문


현충일 추념식서 "매우 송구하다" 사과 뒤 추모소 찾아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 직후, 공군 성추행 피해 사망 부사관의 추모소를 찾았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이 중사 추모소에 방문해 조문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식에서도 병영문화 폐습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아직도 일부 남아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고 했다.

추념사에서 "보훈은 지금 이 순간, 이 땅에서 나라를 지키는 일에 헌신하는 분들의 인권과 일상을 온전히 지켜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한 것이다.

지난 3일 문 대통령은 "피해 신고 이후 부대 내 처리, 상급자와 동료들의 2차 가해, 피해호소 묵살, 사망 이후 조치 미흡 등에 대해 엄중한 수사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특히 "이 문제를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만 보지 말고,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고,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했다.

다음날인 4일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성추행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 일련의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사퇴했다. 문 대통령은 이 총장의 사의를 80분 만에 즉각 수용했다.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 여성부사관 이 중사는 지난 3월 같은 부대 상사 장 모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신고했다가, 2개월여 만인 5월22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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