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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식 수술, 10cm 최소 절개로 한다


서울성모병원, 통증 적고 회복 빨라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성모병원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박순철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10cm 정도의 피부 절개만으로 진행되는 최소절개 신장이식을 선보였다.

만성신부전은 여러 원인질환에 의한 신장 기능 저하로 체내에 여러 종류의 노페물(요독)이 축적된다. 다양한 전신 증상을 나타내는 증후군이다. 90% 이상 손상된 신장 기능을 보완해 환자가 삶을 영위하는데 크게 문제 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을 신장 대체요법이라 한다. 혈액투석·복막투석으로 분류되는 투석 치료와 신장이식 방법이 있다.

신장이식은 만성신부전에 대한 최선의 치료방법으로 신장 기능을 잃은 환자에게 수술을 통해 정상인 또는 뇌사자의 신장 중 하나를 이식, 정상적 신장 기능으로 회복시켜주는 치료법이다.

박순철 교수가 신장이식 수술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성모병원]
박순철 교수가 신장이식 수술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성모병원]

성공적 신장이식 수술은 투석 치료보다 환자 생활의 질적인 면에서 훨씬 좋다. 투석 치료에 동반되는 다양한 합병증과 부작용을 억제해 환자들이 느끼는 만족감은 매우 크다.

전통 신장이식 수술은 공여받은 신장을 좌측 또는 우측 하복부에 ‘L’자 모양의 ‘하키스틱’ 피부 절개법을 통해 진행한다. 20~25cm 절개창(수술 절개 부위)이 필요하다. 통상 속옷을 착용했을 때 수술 흉터가 노출되는 등의 단점이 있다.

박순철 교수는 현재 명예교수인 문인성 교수와 함께 2006년도부터 비교적 마른 체형의 환자를 대상으로 비키니 라인을 통한 10cm 정도의 피부 절개창을 통해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해 왔다.

전통 신장이식 수술은 비교적 큰 피부 절개창으로 수술 흉터가 남고, 상처 통증이 더 크다. 최소절개 신장 이식술은 마른 체형의 체질량지수 25 이하의 환자 중 이식 신장혈관 문합에 제한이 되지 않는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까지 50례 정도 수술했다.

통증이 기존 절개법과 비교했을 때 적고 회복 속도가 비교적 빠르다. 미용적 효과가 우수하며 환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소절개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 기존 수술방법을 이용한 신장 이식술과 비교했을 때 기능, 생존율, 합병증에 있어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박 교수는 “일부 환자에게 제한된 기준에 따라 선택적으로 시행되는 수술방법인데 환자 만족도가 너무 커서 그 적용 환자 범위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며 “최소절개 신장이식에 관한 연구를 병행해 해부학적 차이와 환자 개개인의 변이와 무관하게 최소절개 신장 이식술을 시행하기 위해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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