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4대그룹 靑 초청…"이번 방미일정 하이라이트는…"


최태원 회장에 "큰힘 됐다"…국내투자 축소 우려 일축…"오히려 기회"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4대 그룹 대표 초청 간담회에 앞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문재인 대통령, 이호승 정책실장.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방미일정에 함께한 4대그룹 대표들을 2일 청와대로 초청해 "공동기자회견 때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지목해 (우리 기업인들이) 일어서서 소개받았던 일이 하이라이트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SK 최태원 회장, 현대차 정의선 회장, LG 구광모 회장,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을 초청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방미를 계기로 44조원 의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한미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내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기업인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상춘재에 들어선 최태원 회장이 먼저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4대그룹이 함께 해주신 덕분에 정말 한미정상회담 성과가 참 좋았다"며 반겼다.

특히 최태원 회장에게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공동기자회견 그리고 맨 마지막 조지아주까지 일정 전체를 함께 해주셨는데 정말 큰 힘이 됐다"고 하자, 최 회장은 "공장까지 방문해 주셔서 엔지니어들도 격려가 많이 됐다고(한다)"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방미 성과에 대해 "한미 양국 관계가 기존에도 튼튼한 동맹이었지만 그 폭이 더 확장돼서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같은 최첨단 기술, 최첨단 제품에서 서로 간에 부족한 공급망을 보완하는 관계로까지 포괄적으로 발전된 것이 굉장히 뜻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이 거기에서 가장 필요한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것도 아주 뜻깊었다. 4대그룹으로서도 미국에 대한 여러가지 진출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했다.

특히 한미 공동기자회견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측 기업인들을 직접 지목해 일어서서 소개받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제일 하이라이트였다"고 치켜세웠다.

김기남(왼쪽부터)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그룹 회장, 구광모 LG 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대미 투자로 만큰 한국에 대한 투자는 줄어들거나 우리 일자리 기회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는 일축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대기업들이 앞장서서 나가게 되면 중소·중견 협력업체들도 동반해서 진출하게 되고 거기에 부품, 소재, 장비까지 수출되기 때문에 오히려 국내 일자리가 더 창출된다"고 말했다.

이에 정의선 회장은 "기회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비서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안일환 경제수석, 박경미 대변인, 탁현민 의전‧신지연 제1부속‧이호준 산업정책비서관이 함께 참석했다.

이호승 정책실장이 "GM과 LG 배터리는 협업한 게 꽤 됐죠?"라고 하자 구광모 회장은 "사업 초기 시작부터 파트너였고 지금은 전기차 시장이 더욱 확대되면서 더 많은 기회가 있고 사업 협력도 더 돈독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포드 공장에 가서 대형 픽업트럭 전기차를 시승한 것을 두고 이 실장이 "저는 그런 큰 트럭까지 전기차로 만들 수 있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다니더라"고 하자 최태원 회장은 "F150이라고 미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트럭이다"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LG, SK 모두 독자적으로 그런 공장을 (운영)하기도 하고, 포드나 GM하고 합작하기도 하는데, 픽업트럭 같은 경우는 한미 FTA에서 관세 혜택을 우리가 받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수출이 어려운 분야였다. 현지에서 바로 합작 공장하면서 그 부분을 뚫어낼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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