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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1천500만 넘고, LTE 알뜰폰 700만대 돌파


"이탈자 뚜렷하지 않지만…일부 알뜰폰으로 이동"

5G 가입자 이통3사 약정만료, 5G, 5G약정
5G 가입자 이통3사 약정만료, 5G, 5G약정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5G 상용화 초기 가입자들의 2년 약정이 끝난 지난 4월, 5G 가입자가 1천500만을 넘겼다. 품질에 대한 불만으로 이탈자가 대거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뚜렷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LTE 알뜰폰 가입자가 처음으로 700만명을 넘기면서 성과를 냈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천514만7천284명이다. 전월보다 67만1천266명이 늘었다.

5G가 상용화 된 지난 2019년 4월 5G 가입자는 27만1686명이다. 대부분이 2년 약정으로 5G 요금제에 가입했다고 가정하면, 20만명 이상의 요금제 약정이 만료된 것. 이들은 5G를 이어가거나 LTE 요금제로 갈아탈 수 있다.

증가율은 지난 3월보다 소폭 줄었지만 이통사들은 이탈자가 많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5G 가입자 순증 규모는 지난 3월보다 소폭 줄었으나 상당수가 계속해서 5G를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순증세가 줄어든 것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가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5G 가입자 순증 규모는 아이폰12와 갤럭시S21이 출시됐던 지난해 11월과 올 1월이 가장 컸다. 지난해 11월에는 94만8천385명이, 올 1월에는 101만8천557명이 5G에 가입했다.

이동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이탈자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순증세가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LTE에서 5G로 넘어오거나, 요금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이들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이통사별 5G 가입자를 살펴보면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순증을 보이면서 700만을 넘겼다. SK텔레콤은 전월보다 32만9천343명 많은 706만5천5명을 확보했다. KT는 20만634명 늘어난 460만2천833명, LG유플러스 14만988명 증가한 347만1천770명이다.

반면 전체 LTE 가입자는 5천92만392명으로 전월보다 26만1천728명 줄었다. 지난 3월 25만1천542명이 순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좀 더 많은 가입자가 빠져나갔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LTE 알뜰폰 가입자다. 지난 4월 LTE 알뜰폰 가입자는 전월보다 19만6천509명 많은 706만3천33명으로 집계됐다. 처음으로 700만명대를 넘긴 것이다.

전체 이동통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9%로 이같은 순증세가 이어진다면, 다음달에는 1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는 LTE 알뜰폰 만으로 이뤄낸 것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탄 순증 가입자는 5만6638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5G 알뜰폰 가입자는 7천676명으로 전월보다 301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증가폭이 크지 않은 것은 5G 요금제가 많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알뜰폰 업계가 저렴한 요금제를 대거 출시하면서 가입자들이 넘어왔을 것"이라며 "5G 요금제가 더 다양해지면 이탈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5G 가입자 추이 [사진=NH투자증권]
5G 가입자 추이 [사진=NH투자증권]

LTE 알뜰폰이 선전하고 있지만, 전체 5G 가입자 증가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통사들은 최근 진행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5G 가입자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SK텔레콤은 당초 목표였던 900만에서 1천만명으로, LG유플러스는 450만명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예상치를 내놓지 않았으나 46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만큼, 연말이면 3사 합산 5G 가입자는 2천만 돌파가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말 5G 보급률이 2배 많은 42%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5G 비중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7천127만3천708명의 21.3% 수준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가팔라진 5G 가입자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말에는 5G 가입자 2천132만명, 보급률 41.7%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통신사들이 5G 실내 커버리지를 확충하고 건물 내에서 5G 서비스가 원활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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