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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ETF, 상장 첫 주 양호한 성적표…하루 50억 이상 거래


펀드매니저가 직접 운용해 초과 수익 추구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액티브 ETF가 상장 첫 주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액티브 ETF는 단순히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펀드매니저가 직접 운용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국내 자산운용사 4곳은 지난달 25일 미래차, BBIG 산업(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신재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에 투자하는 다양한 전략의 주식형 액티브 ETF를 출시하며 시장 경쟁에 불을 지폈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개 액티브 ETF 중 지난달 31일까지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미래차액티브(2.8%)로 나타났다. 일 평균 거래대금은 53억원 가량이다.

KODEX K-미래차액티브는 친환경자동차·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 기술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에프엔가이드 K-미래차 지수를 비교지수로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2.5%),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2.3%),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stock액티브(1.8%) 등도 2%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네비게이터 ESG액티브(0.5%),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0.00%), TIGER 글로벌BBIG액티브(0.00%) 등은 시초가와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시초가 대비 주가가 하락한 상품은 TIMEFOLIO BBIG액티브(-0.2%)가 유일했다.

시장에서는 주식형 액티브 ETF의 운용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낼 경우 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일반 패시브 ETF보다 빠른 시장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국내 증시에 주식형 액티브 ETF 상장이 허용된 것은 2020년부터다. 8종목 상장 전까지 코스피에 상장돼 있던 주식형 액티브 ETF는 3종목에 불과했다.

반면 미국의 경우 2008년 액티브 ETF가 최초로 도입돼 지난 4월 기준 상품 종목수가 전체 종목의 22.5%에 해당하는 567종목 규모로 성장했다.

최근 국내 투자자들도 미국 ARK인베트스트먼트의 ARKK, ARKG 등 해외 테마형 액티브 ETF를 매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외의 액티브 ETF가 관심을 끌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인 액티브 ETF가 시작되는 분위기”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본인의 성향에 맞는 액티브 ETF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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