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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DMZ, 대결 넘어 평화 진원지로"


'2021 DMZ 포럼' 21일 온·오프라인 병행 개회…국내·외 석학 100여명 참여

[아이뉴스24 전예준 기자]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8년간 이어진 남북 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위험한 DMZ'에서 '안전한 DMZ'로 바꿔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DMZ 포럼' 행사에 참석해 "남북접경지역 주민의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며 "대결을 넘어 DMZ를 평화의 진원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1 DMZ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청]

이어 그는 경색 국면에 빠진 남북 관계에 대해 "긴장과 갈등 고조를 막는 최선의 방법은 소통과 협력"이라며 "남북 간 약속된 협력사업들을 충실하게 실행하는 노력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16년 중단된 개성공단을 언급하며 "개성공단은 남과 북이 대결을 넘어 경제협력을 할 경우 상호 간에 어떤 이익이 가능한지를 실천으로 보여준 남북공영의 성공적 실험실이었다"며 "개성공단 재개가 남북 간 긴장을 완화시키고 한반도 평화증진에 지렛대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공단 재개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남북관계 발전이 북핵문제 해결을 촉진하고 다시 북핵문제 진전이 남북관계 발전을 가속화하는 선순환 모델이야말로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라며 "남과 북이 서로 믿고 뜻을 모아 국제사회를 설득해 나간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며 남북평화를 위한 자신의 생각을 내비쳤다.

끝으로 이 지사는 "앞으로 동북아시아는 강대국 권력정치와 각자도생의 배타적 민족주의가 지배하는 질서가 아니라 공정하고 평화로운 협력과 포용의 질서를 향해 전진해야 한다"며 "경기도는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1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2021 DMZ 포럼' 행사에 수많은 사람이 온라인으로 평화를 염원하고 있다.[사진=경기도청]

'2021 DMZ 포럼'은 경기도가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평화단체 등 10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해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실천방안을 논의하는 학술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인영 통일부 장관, 임동원 '2021 렛츠디엠지(Let’s DMZ) 평화예술제' 조직위원장,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한명숙 제37대 국무총리, 문정인 국제평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인, 이종석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각계 인사들이 함께 했다.

/고양=전예준 기자(yj602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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