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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령·치매·만성신질환·호흡곤란 있으면 사망위험↑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사망위험 예측모델 개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코로나19 진단 시점에서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고령, 치매, 만성신질환, 호흡곤란과 의식 저하, 절대 림프구 수가 1000개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현장에서 환자의 중환자실 입실 계획 등을 선제적으로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망위험 예측모델이 개발돼 의료 자원 배분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동건(감염관리실장, 공동 교신저자), 조성연 교수(공동 제1저자), 혈액내과 김동욱(가톨릭혈액병원장, 공동 교신저자), 박성수 교수(공동 제1저자) 연구팀이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진단받은 환자 5천594명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사망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서울성모병원 감염관리실장 이동건, 혈액병원장 김동욱, 감염내과 조성연, 혈액내과 박성수 교수(왼쪽부터). [사진=서울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 감염관리실장 이동건, 혈액병원장 김동욱, 감염내과 조성연, 혈액내과 박성수 교수(왼쪽부터). [사진=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은 정부에서 공개한 질병관리청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2020년 1월부터 4월까지 코로나19로 확진된 5천594명에 대한 사망위험 예측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2대1 비율의 개발 코호트(3천729명)와 검증 코호트(1천865명)로 나눠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진단 시점에서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고령, 치매 동반, 만성신질환 동반, 호흡곤란 또는 의식 저하가 있는 경우, 절대 림프구 수 1000개 미만 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들 요인을 개발 코호트에서 점수 체계화 후 생존 예측모델을 만들었다. 위험도에 따라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 최고위험군으로 분류한 뒤 28일 생존율을 측정한 결과 각각 99.8%, 95.4%, 82.3%, 55.1%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14일 생존율과 28일 생존율을 알고리즘 성능을 평가하는 지표인 AUROC 기준으로 검증 코호트에서 측정한 결과 각각 0.918, 0.896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AUROC 수치는 0.8 이상일 경우 신뢰도가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연구팀은 예측모델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https://ymdtech.kr)를 구축했다. 논문의 내용과 별도로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비록 경증이라도 산소치료가 필요한 질병 상태로 이행하는지를 예측하는 모델 또한 제공하고 있다.

이동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사망 예측모델은 보건소와 지역사회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요인들로 예측을 쉽게 할 수 있다”며 “일선 현장에서 환자의 중환자실 입실 계획 등을 선제적으로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 자원이 부족한 해외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와 교민들에 대한 빠른 예측과 귀국 등의 대응방안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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