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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남혐' 논란에 디자이너 직접 해명…'불매'에도 주가는 연일 '상승'


당사자, 구체적 해명 내놨지만 '진실공방' 분위기

 [GS리테일]
[GS리테일]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GS25가 최근 '남혐' 논란에 빠진 가운데, 논란의 '캠핑' 포스터를 제작한 디자이너가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같은 해명을 재반박하며 '거짓'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어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A씨는 지난 9일 직장인 익명앱 '블라인드'에 올린 글에서 "저는 아들과 남편이 있는 워킹맘으로 남성 혐오와는 아주 거리가 멀고 어떤 사상도 지지하지 않는다"며 "손의 이미지가 메갈이나 페미를 뜻하는 표식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논란이 된 포스터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포스터에 등장하는 손가락과 소시지에 대해 "이벤트에서 육류가공품이 중심이라 소시지를 생각하게 됐다"며 "지난해 사전캠핑 이벤트에 사용했던 소시지 일러스트가 있었고 손 모양도 각종 이벤트를 위해 다운 받아놓은 소스나 이미지에서 고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손가락을 제외하면서 추가 됐다는 주장이 나온 '달과 별' 모양에 대해 "2020년 11월 사전 캠핑 이벤트에서 가져온 소스이고, 그 이벤트에도 텐트와 함께 쓰여진 이미지가 증거로,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온라인 담당자가 처음 이슈가 생겼을 때 캡쳐해 준 이미지에도 달과 별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글이 오르자, 일부 네티즌들은 디자이너가 주장한 2020년 11월 사전 캠핑 이벤트 포스터를 찾아냈고 "논란의 달과 별 그림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GS25 측은 "글을 올린 사람이 디자이너가 맞다"며 "가장 처음 올라간 포스터 자체 하단에도 달과 별 로고가 있었지만, 카카오톡 이미지 정책상 이 부분이 잘려 보여지면서 이를 본 네티즌들이 오해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이은 논란과 일부 네티즌들의 '불매' 움직임 속에도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지에스리테일)의 주가는 연일 상승 중이다.

'남혐' 논란이 벌어지기 전인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GS리테일 주가는 3만5천800원이었지만, 사건이 알려진 지난 1일 이후 첫 장이 열린 3일에는 3만4천950원(-2.37%), 4일 3만4900원(-0.14%)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6일 3만4천700원(0.72%), 7일 3만6천250원(3.13%), 10일 3만7천300원(2.90%)로 연일 상승해 사건 전보다 주가는 오른 상태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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