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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손정민 부친 "모든 응원에 감사…결말 날 때까지 버틸 것"


고(故) 손정민(22)씨의 부친이 시민들의 위로와 응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손정민 부친 블로그]
고(故) 손정민(22)씨의 부친이 시민들의 위로와 응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손정민 부친 블로그]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22)씨의 아버지 손현(50)씨가 시민들의 위로와 응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손현씨는 9일 자신의 블로그에 “악몽의 4월 마지막주 이후로 근로자의 날, 어린이의 날, 어버이날이 지나갔습니다. 저도 평소 어버이날이라고 뭘 한 기억이 별로 없는 평범한 중년이고 정민이에게 엄청난 기억이 날만한 것을 받은 기억도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데 평소에 자주 같이 지내서인지 생각나는 이벤트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오늘은 다른 의미로 뜻 깊은 날이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고(故) 손정민(22)씨의 부친이 시민들의 위로와 응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손정민 부친 블로그]
고(故) 손정민(22)씨의 부친이 시민들의 위로와 응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손정민 부친 블로그]

이어 “정민이를 발견한 자리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셨다 가셨는지 몰랐습니다”라며 “그리고 기다리시던 많은 분들이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중 아래 그림은 저 아래 있는 제가 좋아하는 사진인데 어떻게 알고 그리셨는지 놀라고 감격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민이의 밝고 순진한 모습이 잘 드러나 있죠. 집에 다 가져와서 정민이 영정 앞에 놓고 정민이가 보도록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손씨는 “그리고 수많은 편지 중에 익명성이 보장된 일부 편지만 보여드립니다. 전부는 정민이를 위해 만든 바인더에 보관하고 틈틈이 읽어주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이 모든 응원에 감사드리며 너무 과분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결말이 날 때까지 버텨보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고(故) 손정민(22)씨의 부친이 시민들의 위로와 응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손정민 부친 블로그]
고(故) 손정민(22)씨의 부친이 시민들의 위로와 응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손정민 부친 블로그]

더불어 “결말이 어떻게 날지 저도 무척 궁금합니다. 가혹한 진실이 될지, 끝없는 의문으로 갈지. 이런 생각을 하면 잠을 이룰지 모르겠습니다. 읽어주시고 들려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말고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라고 전했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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