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최원태·이정후 투타 제몫 3연승 '5할 승률 보여요'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를 상대로 주중 2연전을 모두 이긴 키움 히어로즈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9-2로 이겨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키움은 14승 15패가 되며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뒀다. 반면 SSG는 2연패를 당하면서 14승 14패가 됐다.

키움은 선발 등판한 최원태가 마운드 위에서 제몫을 했고 타선 지원도 받았다. 최원태는 SSG 타선을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이정후, 김혜성, 김수환이 활약했다. 이정후는 5타수 3안타 2타점, 김혜성은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서건창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소속팀 공격을 이끌었다.

키움은 1회초 기선제압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김혜성이 SSG 선발투수 문승원에 안타를 쳐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선 이정후가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김웅빈이 적시타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2회초 선두타자 박주홍이 2루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2사가 됐으나 이정후, 서건창이 연달아 적시타를 쳐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초 서건창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난 키움은 8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수환이 SSG 세 번째 투수 이채호를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2호)를 쳤고 1사 1루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을 맞은 김혜성도 투런포(시즌 2호)로 화답했다. 점수는 9-0으로 벌어졌다.

SSG는 2, 7회말 선두타자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병살타가 나오며 점수를 내지 못했고 4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던 점이 추격 발판을 마련하지 못한 원인이 됐다.

8회말 제이미 로맥이 키움 두 번째 투수 김동혁에게 2점 홈런(시즌 7호)을 쏘아 올려 영패는 면했다. 최원태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문승원은 5이닝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2패째(1승)를 당했다.

한유섬은 4타수 3안타로 분전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리드오프로 나선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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