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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신제품 출시·비대면 특수까지…'콘솔' 날았다


소니·마이크로소프트 게임 부문과 닌텐도 전체 매출 나란히 증가세

쏟아지는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잠시 멈춰 서서 좀 더 깊숙히 들여다봅니다. 'IT돋보기'를 통해 멈춘 걸음만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되, 알기 쉽게 풀어쓰겠습니다. [편집자주]
닌텐도 스위치의 모습. [사진=닌텐도]
닌텐도 스위치의 모습. [사진=닌텐도]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콘솔 게임기 업체들이 지난해 신제품 출시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다시 한 번 호실적을 받아들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달 28일 2021년 1~3월 누적 매출 2조2천224억엔(약 22조8천378억원), 영업이익 955억엔(약 9천8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2020년 회계 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전체로 따져 보면 매출 8조9천994억엔(약 92조5천억원), 영업이익 1조1천924억엔(약 12조2천56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 49% 늘어난 실적을 달성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달 27일 2021년 1월~3월 누적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417억달러(약 46조7천916억원)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0억달러(약 19조원)로 31% 늘었다. 특히 게임과 관련된 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 폭이 전반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 역시 지난 6일 발표한 2020년 회계 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닌텐도는 2020년도 매출 1조7천589억엔(약 18조원), 영업이익 6천406억엔(약 6조5천847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34.4%, 영업이익은 81.8%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세 회사 모두 전반적으로 신형 하드웨어 출시 및 비대면 수요를 봤다. 특히 게임 사업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소니는 2020년도 게임 사업 부문에서 매출 2조6천563억엔(약 27조3천억원), 영업이익 3천422억엔(약 3조5천16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올랐고 영업이익은 43.5% 늘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5 효과로 하드웨어 판매량이 늘어난 데다가 이로 인해 덩달아 구독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PS Plus) 회원 수와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의 모습 [사진=소니]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의 모습 [사진=소니]

엑스박스 시리즈X와 시리즈S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시리즈X와 시리즈S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여기에 코로나19 효과로 게임 자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소니에 따르면 지난 3월 플레이스테이션 이용자들의 총 게임 플레이 시간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보다 약 20% 늘어났다.

소니 입장에서는 최근 반도체 공급 대란으로 인해 플레이스테이션5에 대한 수요를 공급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니는 올해 중으로 PS4의 2년치 판매량인 1천480만대보다 더 많이 PS5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3분기 게이밍 분야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35억3천300만달러(약 3조9천340억원)를 기록했다. 클라우드와 함께 회사 전반의 매출 향상을 주도하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신형 엑스박스인 엑스박스 시리즈X·시리즈S가 지난해 말 출시된 데다가, 엑스박스 타이틀로 나온 여러 게임사들의 게임이 흥행에 성공했다. 여기에 구독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의 구독자 수도 증가했다. 이에 엑스박스 하드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2%나 증가했고, 콘텐츠·서비스 매출은 34% 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특히 엑스박스 게임 패스의 향후 성장성에 대한 큰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닌텐도 역시 콘솔 기기 판매와 게임 타이틀 판매가 고루 증가하며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다. 닌텐도에 따르면 2020년도에 총 2천883만대의 기기가 팔렸는데, 닌텐도 스위치 2천32만대와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851만대를 각각 판매하며 모두 전년 대비 판매량이 37%씩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가 늘어나면서 모든 지역에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드웨어 판매량 증가를 이끈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 수도 2억3천88만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 '마리오 카트 8 디럭스'가 연간 판매량 1천만장을 돌파하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고 '슈퍼마리오 3D 올스타즈', '링피트 어드벤처',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등도 500만장 넘게 팔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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