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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한국인 최초 영국 왕립학회 회원됐다


뉴턴, 다윈, 아인슈타인 등이 회원으로 활동한 곳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가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최초로 영국 왕립학회 회원이 됐다. 영국 왕립학회는 36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학회이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은 김빛내리 RNA 연구단장(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이 영국 왕립학회(The Royal Society) 외국인 회원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발표했다.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세계사를 바꾼 유명한 과학자가 왕립학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현재까지 280여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왕립학회 회원은 과학자 최고의 영예로 여겨진다.

김빛내리 교수. [사진=IBS]
김빛내리 교수. [사진=IBS]

왕립학회는 1660년 영국 런던에서 창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이다. 자연과 기술에 대한 유용한 지식의 개선과 수집, 합리적 철학 체계의 건설이 목적이다. 영국의 과학 한림원으로서 국가 과학 연구 진흥과 정책 수립을 이끄는 한편, 국제 자연과학 연구의 중심으로 기능하고 있다.

왕립학회는 영국의 지식인과 학자들이 모여 만든 학술단체이다. 미국의 국립과학원(National Academy of Sciences, NAS)과 함께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정식명칭은 ‘자연과학 진흥을 위한 런던왕립학회(The Royal Society of London for Improving Natural Knowledge)’이다. 1662년 찰스 2세의 허가를 받아 ‘왕립학회’라는 명칭을 얻었다.

창립회원으로는 로버트 훅, 존 윌킨스, 존 윌리스, 조지프 그랜빌 등이 있다. 왕립학회는 매년 52여명의 영국 국적 회원과 10여명의 외국 회원을 선출한다. 기존 회원들의 추천을 받은 후보들은 10개 분야별 위원회와 왕립학회 공회(Council)의 심의와 회원 비밀투표를 거쳐 회원으로 최종 선정된다.

김 단장은 2012년 IBS RNA 연구단장으로 부임해 RNA와 유전자 조절을 연구하고 있다. 전령RNA의 분해를 막는 ‘혼합 꼬리’를 발견(2018, Science)했다. 코로나19의 원인인 SARS-CoV-2의 RNA 전사체를 세계 최초로 분석(2020, Cell)하는 등 독보적 성과를 창출한 RNA 분야 세계적 석학이다.

앞서 김빛내리 교수는 2014년 미국국립과학원(National Academy of Sciences, NAS) 외국인 회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로써 김 단장은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두 개의 학술원(미국국립과학원, 왕립학회)에서 모두 회원으로 선정된 영광을 안았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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