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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단백질 발현 높으면 유방암 전이·사망 위험↑


윤창익 서울성모병원 교수팀, 관련 연구논문 발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유방암을 전이시키고 사망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가 규명됐다. 윤창익 서울성모병원 교수팀은 최근 유방암세포에서 단백질 ‘YAP1’ 발현이 높으면 유방암 원격 전이 위험은 2.27배, 사망 위험은 3.86배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여성암 발생 1위를 차지하는 유방암의 전이와 사망 위험을 높이는 단백질 ‘YAP1’의 역할이 규명된 것이다. 앞으로 유방암 치료 효과를 높이는 표적 개발에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창익 교수 연구팀이 여성 유방암 환자 482명을 대상으로 유방암 조직에서 YAP1(Yes-Associated Protein 1)이 발현되는 정도를 조사 분석했다. 그 결과 세포핵 내 YAP1 발현이 높은 환자는 낮은 환자와 비교했을 때 원격 전이 위험 2.27배, 사망 위험 3.8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YAP1’ 발현이 높으면 유방암 원격 전이 위험은 2.27배, 사망 위험은 3.86배 증가했다. [자료=서울성모병원]
단백질 ‘YAP1’ 발현이 높으면 유방암 원격 전이 위험은 2.27배, 사망 위험은 3.86배 증가했다. [자료=서울성모병원]

YAP1 유전자는 인간 장기의 발달과 성장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암세포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불명확했다.

연구팀은 특히 유방암 아형(subtype) 중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삼중음성유방암(triple negative breast cancer)에서도 세포핵 내 YAP1 발현이 높은 환자가 낮은 환자보다 원격 전이의 발생 위험이 2.38배가 여전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높은 YAP1의 발현은 다른 유방암 전이의 위험인자를 바로잡은 뒤에도 여전히 독립적 전이의 위험 인자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완치를 위해 수술적 치료를 비롯해 재발률을 줄이기 위한 방사선, 항암, 표적, 항호르몬 치료 등이 이어진다. 지속적인 재발 관리도 필요하다. 이 때문에 몸도 힘들고 계속되는 검진과 치료 등으로 심리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다행히 유방암 5년 생존율은 90%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병기에 따라 재발 위험이 있고 다른 암과 달리 5년 후에도 재발할 수 있다. 유방암의 재발은 수술받은 유방을 포함해 반대편 유방 등에 이차적 추가 암이 재발할 수 있다. 림프절, 뇌, 뼈, 폐, 간 등에 전이돼 재발할 수도 있다.

수술 후 5년이 지나더라도 정기적으로 경과 관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유방암을 예방하려면 30세 이후부터 생리 후 유방 자가검진이 필요하다. 40대 이후부터는 병원에서 유방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만져지는 통증이 없는 멍울 ▲피부의 변화 ▲유두 분비물 ▲만져지는 겨드랑이 림프절 등이 있다. 초기에는 대부분 무증상이기 때문에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특히 유방암 가족력이 있거나 유전자 변이가 있는 고위험군에 해당할 경우 유방 전문의와 상의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윤창익 교수는 “YAP1 단백질을 치료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가 개발되면 예후가 좋지 않은 삼중음성유방암을 포함해 유방암에서 전이를 억제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임상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frontiers in oncology) 2월호에 실렸다.

◆"YAP1 표적 치료제 개발한다"

윤창익 교수 전화인터뷰 관련 동영상 보기(https://youtu.be/S1fAi_4X7Rc)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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