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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누린 TV… K-디스플레이, 1분기 '맑음'


LCD 가격 상승·대형 OLED 패널도 수요 증가

 [사진=각 사]
[사진=각 사]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1분기에 흑자전환 할 전망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TV·노트북 등의 판매가 늘면서 이들 제품에 탑재되는 패널 수요도 증가,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1분기에 선방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4천억~5천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분기 3천억원대 적자를 봤지만 올해는 흑자전환한다는 관측이 많다.

이는 TV용 LCD 패널 가격이 치솟고 있고, 대형 OLED TV 판매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하반기 LCD TV 패널 가격은(위츠뷰 기준) 월초보다 평균 6.2%, 전달보다는 8.3% 급등했다. LCD TV 패널 크기별로는 32인치가 상승률 7.8%로 가장 많이 올랐고 50인치 5.1%, 65인치 4.9% 등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상반기 OLED TV 패널 출하량은 338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CD 패널 가격 상승세가 1분기에도 이어지며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TV와 IT 제품군의 수요가 계절적 비수기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TV와 IT 패널은 전 제품군에서 수요가 여전히 강하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부족 이슈가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패널 생산이 어려울 정도로 드라이버 집적회로(IC) 공급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1분기에 4천억~5천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1분기에 적자(영업손실 2천900억원)를 봤는데 흑자전환하는 셈이다.

업계에선 LCD는 패널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적자가 크지 않은 반면, 중소형 OLED 물량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계절적 비수기인걸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가 1분기보다 더 우려스럽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애플이 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에 치중해 있던 패널 비중을 중국 BOE, LG디스플레이로 분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IT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애플은 공급 받는 OLED 패널 중 삼성디스플레이 비중을 70%대에서 60%대로 낮출 예정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애플향 플렉서블 OLED 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소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전년 동기와 같은 일회성 이익이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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