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주니퍼 "네트워크 설치·구축부터 운영 '단순화' 방점"


라힘 CEO "네트워크는 전 산업 가치사슬의 핵심"…2021 글로벌 서밋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주니퍼 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네트워크 운영 단순화'를 올해 사업 목표로 내세웠다. 네트워크 설치부터 구축·운영 등 전 과정을 자동화해 기업 고객들이 보다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라미 라힘 주니퍼네트웍스 최고경영자(CEO)는 2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 글로벌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10년간 네트워크는 지난 20년의 네트워크와는 구동 양상이 다를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네트워크가) 전통적으로 서비스 제공기업의 가치사슬 중 핵심이었지만 이제는 모든 기업의 가치사슬 중 핵심이 됐다"고 말했다.

22일 열린 '2021 글로벌 서밋'에서 라미 라힘 주니퍼네트웍스 CEO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캡처]
22일 열린 '2021 글로벌 서밋'에서 라미 라힘 주니퍼네트웍스 CEO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캡처]

그에 따르면 최근 전 산업군에서 사업 디지털화, 데이터 생산·소비 등 기업들의 요구가 많아지면서 이러한 활동의 토대가 되는 원활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그러나 네트워크 환경 구축부터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IT부서에서 담당하는 업무가 넘쳐난다. 복잡성이 높은 업무뿐 아니라 낮은 업무까지 산재해 있는데 이를 제한된 인원이 맡아 처리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게 현실이다.

라힘 CEO는 "네트워크 관련 업무는 가시성 계획 설립, 구축·구성, 유지보수와 문제해결, 업데이트 관리 등 복잡한 작업과 매일 지속되는 지루한 작업이 포함된다"며 "기업들이 단순히 IT인프라 가동·유지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사업 발전을 위한 더욱 높은 수준의 작업에 시간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주니퍼네트웍스는 올해 세 가지 사업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 클라우드 확장이 가능한 광역 네트워크 솔루션, 퍼블릭·프라이빗 데이터센터를 위한 멀티 클라우드 지원 솔루션, 대규모 기업용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AI 기반 솔루션 등을 포함한다.

회사는 AI를 이용해 대규모 기업 고객의 네트워크 운영 경험을 최대한 쉽고 간편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다. 주니퍼의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사업 중심에는 AI 엔진 '마비스(Marvis)'가 자리잡고 있다.

라힘 CEO는 "마비스는 전세계 네트워크, 네트워크에 연결된 장치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5년이 넘는 기간동안 해당 데이터를 통해 학습 중"이라며 "주니퍼의 스위칭, 라우팅 및 보안, 전 제품 분야를 마비스와 통합함으로써 마비스는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간이 개입하기 않아도 마비스 스스로가 훨씬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객 사례로 미국 다트머스대를 언급했다. 다트머스대는 주니퍼의 AI 기반 유·무선 네트워킹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마비스 엔진을 활용해 적은 IT인력으로도 2만7천개 장치를 관리하고, IT경험이 전혀 없는 학생들은 헬프(안내) 데스크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회사는 네트워크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2019년 미스트시스템즈를, 지난해 말 128테크놀로지를 인수하기도 했다. 라임 CEO는 "AI 기반 소프트웨어정의 광대역네트워크(SD-WAN) 기업인 128테크놀로지 인수로 '클라이언트 투 클라우드' 비전을 구체화하겠다"고 했다.

이날 마커스 제월 주니퍼네트웍스 최고세일즈책임자(CSO)는 "고객, 기업 직원, 학생, 환자 등 네트워크 상의 누구에게나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또 IT운영자 관점에서 보다 개선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자동화와 AI 등 기술 부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주니퍼 "네트워크 설치·구축부터 운영 '단순화' 방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