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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기회복으로 탄소 배출량 전년대비 4.8%↑


中 중심으로 화석연료 소비 늘어…2019년 최고 배출량 수준 근접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이산화탄소(이하 탄소) 배출이 감소했으나 올해는 경기회복으로 다시 증가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일(현지시간) 2021년 탄소 배출량이 전년대비 4.8%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감소했으나 올들어 경기가 회복되며 2019년도와 거의 비슷하게 회복될 것으로 추측됐다.

세계 각국은 2050년 탄소 배출량을 실제 제로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EA는 세계 각국이 탄소 배출량을 더욱 더 적극적으로 줄이지 않으면 내년은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탄소 배출량이 전년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UN기후변화컨퍼런스]
올해 탄소 배출량이 전년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UN기후변화컨퍼런스]

2020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탄소 배출량이 5.8% 감소했다. 반면 올해 4.8% 증가할 것이란 전망은 역대 두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탄소 배출량의 증가 원인은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경기가 회복되면서 화석연료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 세계 경제 성장률은 6%로 예상되며 에너지 수요도 예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IEA는 지난해 4% 축소됐던 에너지 수요가 올해 4.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올해 탄소 배출량은 지난해보다 15억톤 더 늘어난 330억톤 가까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탄소 배출 증가는 화석 발전소의 소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해 수요는 전년보다 4.5% 증가해 최고치였던 2014년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석 연료 증가분의 대부분은 중국 등의 아시아에 집중돼 있다. 중국은 다른 나라보다 코로나19의 영향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됐고 공장 가동도 늘어 에너지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재생 가능 에너지도 지난해 3%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 절반은 중국에서 비롯된 것으로 중국은 화석연료와 재생 에너지 이용을 모두 확대하고 있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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