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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공매도 영향 無"…일반 대차잔고 발행주식의 2%


시장중립 전략 구사 위한 방식…대차 거래 이후 올해 일평균 유동물량 8배 증가

롯데관광개발이 운영 중인 복합리조트 제주드림타워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이 운영 중인 복합리조트 제주드림타워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대차잔고(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가 높은 기업이 향후 공매도 거래 재개 시 공매도가 많이 발행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롯데관광개발이 일반 대차잔고 물량(144만 주)은 전체 발행주식(6천927만 주)의 2% 수준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6일 기준 대차 잔고는 574만 주(전체 발행 주식의 8.3%)에 이르지만, 이 중 430만 주는 지난 2019년 해외 CB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이미 대차 거래가 이뤄진 물량으로 향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고 20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019년 9월 세계 1위 CB 전문 투자회사인 린던 어드바이저스 (Linden Advisors)와 LMR 파트너스로부터 6천만 달러(당시 한화 710억원)를 투자받은 바 있다. 4년 만기(2023년 9월 20일)에 전환가액은 1만3천500원이다.

당시 해외 CB 인수 기관들은 동화투자개발이 보유한 롯데관광개발 주식 460만주를 대차 거래로 받은 뒤 이중 430만 주를 곧바로 시장에 매도하는 이른바 '델타 플레이스먼트(Delta Placement)' 매매 방식을 취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델타 매매 방법은 주가 등락에 따라 전환사채의 가격이 변동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중립(Market Neutral) 전략 구사를 위한 헤지(위험회피) 차원에서 해외에서 종종 시행되는 방식"이라며 "과거 LG디스플레이의 해외 전환사채 발행에도 적용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시 대차 거래를 통한 해외 CB 발행으로 투자자금 확보와 함께 롯데관광개발 주식의 유통물량이 크게 개선되고 주식 변동성이 완화되는 이중의 효과를 얻었다. 실제 이전에는 최대 주주와 국민연금 등 주요 주주의 지분율이 높아 롯데관광개발의 일평균 주식 유통물량이 10만 주 수준에 불과했지만, 대차 거래 이후 유통물량이 늘어나면서 올해 유통 물량은 일평균 80만 주로 약 8배 증가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이와 함께 해외 CB가 향후 주식으로 전환될 때도 전환 물량 530만 주 중 대차거래를 통해 이미 시장에 매각한 430만 주를 동화투자개발에 갚아야 한다"며 "주식 시장에 영향을 주는 물량은 발행주식의 약 1.3% 수준(100만 주)에 불과해 향후 주가 변동성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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