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BI 뜯어내고, 정관 바꾸고" 올해 혁신 원년 삼는 건설업계


호반그룹, 서서울CC 새 BI공개…삼성물산·HDC현산 등도 브랜드 리뉴얼

 [각사]
[각사]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건설업계가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변경하고 정관도 뜯어고치는 등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변화와 혁신으로 체질개선과 조직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서서울CC의 새 BI를 공개하고, 새 단장도 마쳤다. 서서울CC 새 BI에는 방패모양 엠블럼을 적용했다. 오랜 시간 고객들과 함께 성장해온 서서울CC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고, 명문(名門) 골프장을 의미하는 골프채와 서서울CC의 머리글자(initial)인 'SSCC'를 담았다.

호반그룹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서서울CC를 지난 2019년 인수해 코스 리노베이션, 클럽하우스 공사 등을 진행했다. 코스는 전면 리노베이션을 통해 계절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조경을 강화했고, 평탄화 작업을 통해 가족단위 고객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대림건설은 DL건설로 사명을 변경했다. 올해 DL그룹이 지주사로 출범하면서 그룹 CI 개편에 따라 DL건설로 변경한 것이다. 현재 지주회사인 DL홀딩스를 비롯해 건설사인 DL이앤씨와 석유화학사인 DL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 사명에 모두 'DL'을 표기하고 있다.

조남창 대표이사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올해 외부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의 종합 솔루션 제공자(Provider)'로 거듭나고자 디벨로퍼로의 사업구조 전환,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안정적 수익창출, 포트폴리오 다양화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브랜드 '아이파크’(IPARK)'를 리뉴얼했다. 아이파크(IPARK) 론칭 20주년을 맞아 브랜드를 리뉴얼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소비자와 신뢰를 받겠다는 의도에서다. 이는 지난 2016년 리뉴얼을 진행한 이후 5년 만이다.

HDC현산은 아이파크를 단순한 주거공간에 국한하지 않고 '프리미엄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디테일한 감각의 혁신적인 디자인 ▲스마트한 기술을 기반한 견고한 신뢰 ▲지속 가능한 프리미엄 등의 가치를 제공해 라이프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역시 래미안 로고를 2001년 이후 20년 만에 리뉴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특허청에 래미안의 새 로고에 대한 상표권 출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특허 출원은 상표권을 인정받기 위해 신청하는 단계다. 새 로고에는 기존 래미안의 한자인 ‘來未安’이 사라지고 영문 ‘RAEMIAN’이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건설사들은 지난달 주총을 통해 정관에 신규사업을 추가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에 착수했다. 대표적으로 대우건설은 정관에 이사회 내 경영관리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추가했다. GS건설은 정관의 사업목적에 ▲무형재산권, 지적재산권의 임대 및 판매업 ▲소규모 전력 중개업 등을 추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BI와 브랜드에는 회사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변화와 혁신이 담긴 것으로 시대의 변화와 소비자의 가치에 따라 계속해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BI 뜯어내고, 정관 바꾸고" 올해 혁신 원년 삼는 건설업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