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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TV 시장 확대에 방긋 웃는 LG


올해 OLED TV 출하량, 전년比 72% 성장 전망…삼성전자 진입 여부도 '관심'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OLED TV 출하량이 676만 대로, 지난해보다 7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LG전자]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OLED TV 출하량이 676만 대로, 지난해보다 7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LG전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의 성장세가 본격화되면서 LG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OLED TV 시장은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데다 TV용 대형 OLED 패널의 경우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OLED TV 출하량이 676만 대로, 지난해보다 7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OLED TV 판매량을 전년보다 60% 증가한 580만 대로 관측했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8.5%에서 10.0%로 상향 조정했다.

업계에선 TV 시장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LCD 패널 가격이 오르면서 OLED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OLED TV 시장은 LG전자가 점유율 절반 이상을 가져가며 주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출하량 200만 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LG전자는 OLED TV에 보다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경쟁사들이 미니 LED TV를 속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는 OLED를 중심으로 전략을 짜놓은 상태다. 실제 LG전자는 지난해 말 미니 LED TV 'QNED'를 공개했지만, 정식 출시는 미루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OLED TV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2013년 OLED TV를 출시했다가 수율 문제로 사업을 접은 뒤로 QLED TV에 주력해왔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TV용 패널로 퀀텀닷(QD) 디스플레이를 준비하고 있지만, 대량 생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최근 LG디스플레이와 OLED 패널 수급을 논의했다는 소문도 나왔다.

LG전자는 올해 TV 전략을 OLED를 중심으로 짜놓은 상태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올해 TV 전략을 OLED를 중심으로 짜놓은 상태다. [사진=LG전자]

LG전자 입장에서는 경쟁사 진입이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 아직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점유율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보다는 시장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큰 상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8~9년째 OLED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면에서 노하우가 많이 쌓였다"며 "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주도권이 강화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OLED TV 시장이 확대되는 것은 LG디스플레이에게도 긍정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TV용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는 올해 2분기 TV 패널로 사용되는 대형 OLED가 전년 대비 1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해온 OLED 시장이 차츰 성장하다 최근 들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양사 모두 판매량이나 실적 부분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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