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두산 꺾고 3연승 신바람 1위 지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한 지붕 두 가족'이자 서울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주말 3연전 첫째 날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LG는 이로써 3연승으로 내달리며 8승 3패로 1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2연패를 당하면서 5승 6패가 되면서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LG는 1회말 로베르토 라모스가 두산 선발투수 워커 로켓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낸 점수를 끝까지 지켰다. 선취점이 결승점이 됐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회초 등판해 소속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5세이브째를 올렸다.

로켓은 5.2이닝 1실점으로 제몫을 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1승)를 당했다. 한편 두산 박세혁은 8회초 타석에서 사구로 인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는 LG 4번째 투수 김대유가 던진 2구째 안면 부위를 그대로 맞았다. 김대유는 헤드샷 규정에 따라 바로 퇴장조치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9-3으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1-2로 끌려가고 있던 7회말 김재유가 무사 만루 찬스에서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쳤고 8회말에는 김준태가 3점 홈런(시즌 2호)를 쳐 승리 주역이 됐다.

승리투수가 된 롯데 김대우는 만 36세 8개월 21일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KBO리그 역대 최고령 승리투수 두 번째 기록이다.

KIA 타이거즈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1-6으로 이겼다. KIA는 3연승으로 내달리며 6승 5패가 됐다.

KIA 타선은 전날 롯데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선발 전원 안타(올 시즌 4호(KIA 3번째), KBO리그 통산 990번째)도 달성했다. 반면 SSG는 추신수가 1회말 국내 복귀 두 번째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했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5승 6패가 된 SSG는 이날 14잔루를 기록했다. 애런 알테어가 시즌 6호 홈런을 만루포(올 시즌 5번째, KBO리그 통산 939호, 개인 2호)로 장식한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9-1로 이겼다.

KT 위즈도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8-4로 역전승했다.

◆17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최원준(최원준)-앤드류 수아레즈(LG)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안우진(키움)-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 ▲인천 SSG랜더스필드 : 다니엘 멩덴(KIA)-박종훈(SSG) ▲사직구장 : 백정현(삼성)-앤더슨 프랑코(롯데) ▲창원 NC파크 : 김범수(한화)-송명기(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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