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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유 3타점 2루타·김준태 3점포' 롯데, 삼성에 역전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안방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기분좋게 주말 3연전 첫날을 시작했다. 롯데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홈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5승 6패가 됐고 삼성은 전날 한화 이글스전 승리 기세를 어어가지 못하면서 6승 6패가 됐다.

출발은 삼성이 좋았다. 삼성은 1회초 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호세 피렐라가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에도 피렐라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롯데 자이언츠 김재유가 16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결승타가 된 3타점 2루타를 쳤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김재유가 16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결승타가 된 3타점 2루타를 쳤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4회말 추격했다. 한동희가 삼성 선발투수 벤 레이블리에 내야안타를 친 사이 2루 주자 딕슨 마차도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려 한 점을 만회했다.

1-2로 끌려가던 롯데는 7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나온 김재유는 바뀐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3구째 받아쳤다.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가 됐다. 그는 우익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김재유는 1사 후 손아섭 타석 때 폭투로 홈을 밟았고 롯데는 5-2로 달아났다. 롯데는 앞선 이닝에 이어 8회말에도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준태가 삼성 4번째 투수 김윤수에게 3점 홈런(시즌 2호)를 쏘아올려 8-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추가점도 바로 냈다. 손아섭이 적시 2루타를 쳐 9-2를 만들었다.

삼성은 9회초 피렐라가 적시 2루타를 쳐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승부에 균형을 맞추기엔 점수 차가 컸다. 스트레일리(6이닝 2실점)와 레이블리(6이닝 1실점)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준태가 16일 치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은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김준태가 16일 치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은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두 번째 투수 김대우는 1이닝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이승현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결승타 주인공이 된 김재유는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김준태도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피렐라가 3타수 2안타 3타점, 구자욱이 4타수 4안타로 제몫을 했으나 소속팀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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