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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우리카드 알렉스, 3차전 승리 주역서 4차전 패배 원인으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아프다고 얘기를 했어야죠."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이 마지막 승부까지 가게 됐다.

대한항공은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4차전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두팀은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동률이 됐다. 마지막 5차전은 17일 대한항공의 홈 코트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우리카드는 '주포' 알렉스(포르투갈)는 전날(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3차전에서 소속팀 승리를 이끈 주역이 됐다. 그는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펄펄날았다. 그러나 4차전은 달랐다.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우리카드 알렉스가 15일 열린 대한항공과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1세트 초반 복통을 호소하고 교체됐다.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동률이 됐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우리카드 알렉스가 15일 열린 대한항공과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1세트 초반 복통을 호소하고 교체됐다.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동률이 됐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알렉스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1세트 초반 복통을 호소해 교체됐다. 그는 세트 후반 코트로 나왔으나 서브 범실 하나만을 기록하고 이후 더 이상 경기에 뛰지 않았다.

나경복과 한성정이 32점을 합작했으나 알렉스가 빠진 자리를 메우지 못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알렉스가 어재 잠을 제대로 못잤다고 하더라"면서 "아침에 일어난 뒤부터 몸 상태가 좀 안좋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아니 왜 이야기를 미리 안했는지 모르겠다"면서 "1세트 시작에 앞서 코트에 들어갈 때서야 배가 아프다고 말했다. '탈이 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5차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내일(16일) 몸 상태를 다시 한 번 봐야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신 감독은 "알렉스가 만약 5차전에 선발에서 빠지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면 나경복이 오늘처럼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한성정과 류윤식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선발 출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홈 코트에서 우승을 달성할 기회가 왔는데 놓쳐 아쉽다"면서 "그래도 마지막 5차전 준비를 잘해야 한다. 알렉스는 경기 후 고개를 숙이고 아무말을 하지 않더라. 1세트 후반 교체는 알렉스가 뛰겠다고 말해 코트로 내보냈다"며 "그런데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더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알렉스의 몸 상태를 미리 확인하지 못한 건 내 책임"이라면서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이제 드디어 마지막까지 왔다"며 "1~4차전 모두 다른 이야기로 경기가 전개됐다"며 "오늘 경기는 출발부터 좋았다"고 말했다.

산틸리 감독은 "3차전 패배를 딛고 다시 경기를 치르는 리셋이 중요했다. 4차전은 잘 풀렸다"며 "오늘 승리는 이제 잊고 5차전 준비에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15일 열린 우리카드와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 선수들이 15일 열린 우리카드와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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