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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은, 기준금리 0.50% 동결…올 GDP 예상치 3% 웃돌 것


세계·국내 경제 회복세 기존보다 확대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4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4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4월 기준금리를 0.50%로 동결했다. 백신 접종 등에 힘입어 세계 경제 회복세가 종전보다 확대됐으며, 국내 경제 역시 수출·투자의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치인 3%를 웃돌 것으로 기대했다.

1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4월 정례회의를 열고 연 0.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5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일곱차례 연속 동결이다.

세계 경제는 기존보다 회복세가 강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금통위는 "세계경제는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실시,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회복 흐름이 강화됐다"고 판단했다. 지난 2월 '더딘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고 한 것보다 긍정적으로 선회한 것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요국 주가와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백신 보급 상황, 각국 정책대응 및 파급효과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경제의 회복세도 다소 확대된 것으로 평가해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는 지난 평가보다 나아졌다.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설비투자도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갔으며, 민간소비는 부진이 완화된 것으로 진단했다.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가 증가로 돌아서는 등 일부 개선 움직임을 나타냈다는 판단이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회복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높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2월에 전망했던 수준(3.0%)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상승, 농축수산물 가격의 오름세 지속 등으로 1%대 중반으로 높아졌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중반 범위에서 소폭 상승했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초반으로 높아졌다.

금통위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전망경로를 상회하여 당분간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하다 다소 낮아질 것"이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점차 1%대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 움직임, 경제지표 개선 등에 영향 받아 장기시장금리와 주가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등으로 소폭 올랐다. 가계대출은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고 진단됐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는 기존 방침을 유지했다.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전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고 수요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금통위는 코로나19의 전개상황,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 가계부채 누증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에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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