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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노쇠…노인 변비 부른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 변비와 노쇠 상관관계 밝혀내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부족한 신체 활동량, 영양 섭취 불균형, 수분 섭취 부족 등이 이어지면 우리 몸은 늙는다. 이 같은 신체 노쇠가 노인 변비를 불어오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장일영, 정희원 교수와 소화기내과 임지혜 전문의가 만 65세 이상 노인 1천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체 노쇠 노인 중 변비 환자 비율이 건강한 노인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에서 만성적으로 지속하는 변비는 종양, 장 협착 등 뚜렷한 구조적 원인이 존재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신부전, 파킨슨병 등 신경 퇴행 질환, 근감소증 등 많은 동반 질환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신체가 노쇠하면 변비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서울아산병원]
신체가 노쇠하면 변비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서울아산병원]

변비를 초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약제 특히 항히스타민제, 진통제, 이뇨제, 항우울제 등의 항콜린성 약물이 변비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질병과 노화 자체로 식사량, 활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장운동은 더 감소하기 마련이다.

노인들은 식사를 통해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귀찮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활동력 자체도 줄어들다 보니 식사를 제대로 차려 먹지 않는 것이다. 노인 변비 예방을 위해서는 과일이나 고구마, 콩, 버섯, 해조류 등을 통해 충분한 섬유질과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꾸준히 활동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맨손 체조, 실내 자전거 타기나 고무 밴드, 무겁지 않은 아령을 활용해 무리하지 않는 정도로 전신 근력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좋다.

노인들은 노화로 여러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 약제를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약제들에 들어있는 성분들로 변비가 발생하거나 악화할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해 복용하는 약물을 조정하는 것 역시 변비 예방에 중요하다.

 [자료=서울아산병원]
[자료=서울아산병원]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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