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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질병통제센터 소장 “중국 백신 효능 그리 높지 않다”


고위관리로는 이례적으로 지적…브라질 등에서 실험 결과 50~83%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그다지 높지 않아 중국 정부 당국이 다른 백신과 혼합하는 것을 포함, 백신 효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중국 정부의 고위 관리가 밝혔다.

가오푸 중국 질병통제센터 소장은 10일 청두에서 개최된 한 세미나에서 “현재의 백신 효능은 높지 않다”라고 말했다. 푸 소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가오푸 중국 질병통제센터 소장이 10일 한 세미나에서 중국 백신의 효능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밝혔다. [CNN]
가오푸 중국 질병통제센터 소장이 10일 한 세미나에서 중국 백신의 효능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밝혔다. [CNN]

하나는 처방 횟수를 늘리거나, 투약량을 늘리는 것, 또는 첫 번째 접종과 두 번째 접종 사이의 기간을 조정하는 것 등이다. 다른 하나는 제조 기술이 서로 다른 백신을 혼합하는 것이다.

가오 소장처럼 중국 정부 고위관리의 입에서 중국 백신의 효능이 이상적이지 않다는 발언이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 백신 개발 및 보급에서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국산 백신을 인도네시아, 짐바브웨, 터키, 브라질 등 전 세계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달 가진 한 기자회견에서 “60개국 이상이 중국 백신을 승인했다. 중국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은 다양한 국가에서 폭넓게 인정받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효능이 낮은 중국 백신이 중국 정부 백신 외교의 신뢰성에 흠이 될 수도 있다.

중국 백신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는 두 회사는 배신의 효능에 관한 의학적 데이터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간 결과는 발표된 적이 있는데, 이 발표에 따르면 효능이 서방 국가에서 개발한 새로운 형태의 백신보다 훨씬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백은 브라질에서 실시한 의학 실험 결과 효능이 50.4%인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에서 실시한 또 다른 실험에서는 83.5%의 효능을 보였다. 국영 시노팜은 두 종류의 백신이 각각 79.4%와 72.5%의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화이자·바이오엔텍과 모더나 백신은 각각 97%, 94%의 효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상도 기자(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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