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5일째인 12일부터 본격적인 시정 개편에 나섰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12일 주택건축본부를 시작으로 오는 16일까지 실·국·본부별 업무보고를 받는다. 업무보고에서 분야별 사업 현황, 주요 현안 등을 상세히 보고받는다. 주택·안전(주택건축본부·안전총괄실 등), 경제·민생(경제정책실·관광체육구 등), 복지·건강(복지정책실·시민건강국 등) 순으로 이뤄진다.
주택건축본부 업무보고는 당초 예정된 13일보다 하루 앞당겨 진행됐다. 오 시장이 13일 국무회의 참석 전 부동산 정책을 점검하고 싶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내부에선 오 시장이 국무회의에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면서 향후 서울시의 추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주에 업무보고가 마무리되면 시정 개편에 더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했으며 시 내부에선 오 시장이 향후 정책방향과 맞지 않다고 판단하는 사업은 축소하거나 중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대적 개편보다는 조정·보완을 하는 수준일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8일 간부급 직원들과 상견례에서 “전임 시장(박원순 전 시장)이 와서 그 전임 시장(오 시장)의 일을 뒤집고 있던 기억이 선명하다”며 “그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쉽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취소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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