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4안타·5출루' LG 홍창기, 리드오프 몫 톡톡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홍창기의 활약 속에 홈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 첫날 맞대결에서 9-5로 이겼다.

LG는 2회말 4점을 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SSG도 끈질겼다. 최정의 투런포로 5-5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LG는 홍창기를 앞세워 역전승했다.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홍창기는 이날 5타수 4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개인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치렀고 한 경기 5출루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5회말 2사 2루 LG 홍창기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5회말 2사 2루 LG 홍창기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홍창기는 타율을 4할7푼6리(21타수 1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그는 SSG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범경기 때 타격감이 나빠 시즌 개막 후 스윙을 빨리 하려고 했다"며 "배트를 빨리 휘두르는 게 아니거 타격시 하체 이동을 좀 더 빨리 하려고 한 점이 좋은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타격감이 정말 좋다"며 "그래서인지 타석에서 상대 투수가 던지는 공이 더 잘보이는 것 같고 더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게 된다"고 웃었다. 홍창기가 주목하고 있는 건 타격 뿐 만 아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웃됐다. 그는 "1번 타순에 나오면 타격도 그렇고 주루도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며 "오늘 도루는 스타트가 그렇게 늦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상대 포수(이재원) 송구가 워낙 좋았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얘기했다. 홍창기는 "벤치 사인도 있고 내 판단으로 뛸 때도 있다"며 "지난 시즌 11도루를 했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15개 정도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목표도 밝혔다.

류지현 LG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홍창기가 오늘 공격에서 팀타선을 이끌었다"먀 "4번째 투수로 나온 김대유가 오늘도 좋은 투구를 보여 홈 개막전 승리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총평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구장 수용 최다 인원 중 10%가 입장 가능했다. 2천414명이 찾아 홍창기의 활약을 지켜봤다.

두팀은 10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케이시 켈리(LG)와 아티 르위키(SSG)가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4안타·5출루' LG 홍창기, 리드오프 몫 톡톡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