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팩] 최홍섭 마인즈랩 "2세대 AI 휴먼 'M2'…'센스'도 갖춘다"


하반기 출시 예정…비대면 행사 등 수요로 AI 아나운서 서비스 ↑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은 우수한 인재들을 두루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팩(인터뷰 팩토리)'은 IT 산업을 이끄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쌓아올린 노하우와 역량을 알릴 수 있는 공유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또한 유망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소개하고 비상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인간을 닮은 AI가 곧 현실화될까.

인공지능(AI) 기술 기업인 마인즈랩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상황으로 점차 확대되는 'AI 가상 인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공식 출시한 1세대 AI 휴먼인 'M1'에 이어 올 하반기 차세대 버전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AI 휴먼은 아바타·음성·시각·언어 등 기술의 총 집합체다. 사람의 외형을 갖추고 있으며, 사람과 음성으로 대화도 가능해 회사 소개, 안내 접수, 전시 설명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7일 최홍섭 마인즈랩 CEO는 2세대 AI 휴먼 M2를 하반기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홍섭 마인즈랩 최고경영자(CEO)는 7일 경기 판교 마인즈랩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시각적, 언어적 맥락 이해를 향상시킨 차세대 AI 휴먼 'M2'를 올 하반기 출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M2는 2차원(2D) 영상뿐 아니라 3D 방식으로 보여질 수 있도록 가상·증강현실(VR·AR), 홀로그램 등 기술과도 연계될 예정이다.

현재 회사 사무실 입구에는 M1가 탑재된 키오스크 기기가 방문자를 맞이하고 있다. 사용자가 기기 근처에 접근하면 M1이 마인즈랩 직원인지 여부를 구별해 출입문을 자동으로 열고 닫는다. M2는 단순히 직원 여부인지 구별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사무실 출입 생각이 있는지 여부도 자체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대화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최홍섭 대표는 "M1의 경우 상황 맥락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목적지향형 대화만 가능한 점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단순 반복적인 업무에 주로 투입된다"며 "사용자가 처한 상황을 더욱 센스있게 파악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다 향상된 지능을 갖춘 AI 휴먼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최 대표는 AI 휴먼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술 요소로 'AI 운영체제(OS)'를 꼽았다. AIOS는 음성·얼굴인식, 자연어 처리 기술인 '버트(BERT)' 등을 하나로 묶어준다.

그는 "M1 출시 의의 중 하나는 지금까지 조각조각 만들어 놓았던 AI 핵심 기술들을 하나로 묶어 AI 휴먼으로 작동할 수 있는 AIOS의 원형을 만들어냈다는 데에 있다"며 "앞으로 AIOS는 여러 감각인지 기관에서 들어온 정보들을 취합하고 종합해 직관적인 사고, 판단, 의사결정까지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의 전두엽과 같이 역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를 통해 AI 수준을 지금보다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시장 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AI 기술이 가져올 잠재적 사업 생산성은 2027년까지 약 1조8천억 달러(한화 약 2천10조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M1 기능 설명 [사진=아이뉴스24]

◆ 'AI 아나운서' 비대면 진행…나만의 '가상 AI' 만든다

마인즈랩 AI 휴먼 서비스는 최근 아나운서와 엔터테인먼트 소속사 등으로부터 반응이 뜨겁다. 자신의 형태를 한 AI 가상 아바타를 만들어 스토어에 올리면,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기관에서 아바타를 선택해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받는 식이다. 수익은 AI 휴먼 실제 모델과 마인즈랩이 7:3 정도로 배분하고 있다.

최 대표는 "프리랜서 AI 아나운서 및 소속사들과 매주 AI 휴먼 서비스 관련 제휴를 맺고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며 "최근 온라인 방식 행사, 대기업 사내 방송 등 부문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만의 AI 휴먼을 만드는 데에 단 세 시간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촬영 카메라, 마이크 등이 마련된 마인즈랩 스튜디오에서 600문장 정도만 읽으면 내 목소리와 외형을 본뜬 가상 인간이 만들어진다.

회사 측은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스튜디오 'M팩토리(가칭)'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판교 본사에만 해당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는 상태다.

최 대표는 "AI 휴먼을 대중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M팩토리를 강남역 등 다수 인원이 모이는 곳에 설치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만들어진 AI 휴먼이 수요자와 원활하게 매칭될 수 있도록 다음달 AI 휴먼 스토어도 론칭한다"고 했다.

최근 마인즈랩은 AIPARK(박철민 대표)과 나디오(최자인 대표)을 상대로 각각 AI 아나운서, AI 성우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 '마인즈랩'은

지난 2014년 설립된 마인즈랩은 '마음까지 생각하는 AI, 마음AI'를 모토로 AI 산업 생태계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음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I 컨택센터, 스마트시티, 회의록 등 기업·공공기관 대상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자체 R&D 역량으로 지난달 AI 휴먼을 출시, 지속 개발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이다.

최홍섭 CEO는 이 곳에서 AI 기술 R&D 부문을 총괄, 사내 연구조직인 '브레인'팀을 이끌고 있다. 2012년 서울대 물리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17년 말 마인즈랩에 입사하면서부터 기술 총괄을 담당해왔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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