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국무 ”정치적 호의로 다른 나라에 백신 제공 않는다"


러시아와 중국의 백신 외교를 간접 비난하면서 ”핵심 가치가 중요하다“ 강조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정치적인 호의를 베풀기 위해 다른 나라에 코로나 백신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5일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가진 국무부 브리핑에서 “생명을 구하는 일에 관한 것”이라며“동맹국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5일 정치적인 호의로 코로나 백신을 다른 나라에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CNN 캡처]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와 중국조차도 세계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백신 외교를 펼치는 상황에서 미국이 재고 백신을 다른 나라와 나누어 쓰지 않는다는 비난이 국내적으로 거세지자 새로운 코로나 백신 조정자로 게일 스미스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국내적으로 백신 공급이 원활할 것이라는 확신에 따라 앞으로 다른 나라들과 백신을 공유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 점에서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많은 나라들이 미국에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는데, 몇몇 국가들은 필사적이기도 하다. 코로나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이다. 가능한 한 빠른 대책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국무부의 한 고위 외교관은 다른 나라를 미국이 돕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3억3200만 명의 미국인이 모두 백신 접종을 받더라도 바이러스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다”며 “전 세계에서 바이러스 복제가 진행되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나는 상황에서는 아직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적으로 종식되지 않는다면 국내에서도 끝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와 중국에 대해 간접 비난하면서 “국무부의 계획에는 핵심 가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과다한 약속을 하거나 기대에 못 미치지도 않을 것이다. 다른 국가들을 돕기 위한 백신에 대해서는 높은 기준을 유지할 것이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입증된 백신만을 공급할 것이다. 공정하게 수립된 접근 방법을 고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상도 기자(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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