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남자테니스 '기대주' 중 첫 손가락에 꼽히는 권순우(세계랭킹 81위, 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안달루시아 오픈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대회 첫날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홀게르 비투스 노츠코프 루네(세계 321위, 덴마크)를 2-1(6-3 3-6 7-6<7-4>)로 꺾었다.
그는 루네와 접전을 펼쳤다. 루네는 세계랭킹에서 300위대에 속했지만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3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투어대회에서 브누아 페르(세계 33위, 프랑스)를 꺾고 8강까지 올랐다. 권순우에게 결코 만만찮은 상대였다.
권순우는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가운데 맞은 마지막 3세트에서 루네에 1-4로 끌려갔다. 그러나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며 반격에 나섰다.
권순우는 타이 브레이크까지 경기를 끌고 갔고 5-4로 앞선 가운데 루네가 더블 폴트를 범해 6-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권순우는 2회전(16강)에서 파쿤도 바그니스(세계 104위)-프란치스코 세룬돌로(세계 114위, 이상 아르헨티나)전 승자와 만나 8강 진출을 두고 겨룬다. 그는 지난 2월 싱가포르오픈 이후 다시 한 번 투어 대회 8강 이상 성적을 노리고 있다.
권순우는 또한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클레이코트 시즌에 들어가며 5월 예정된 메이저대회인 프랑스 오픈을 준비한다.
안달루시아 오픈 톱 시드는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세계 15위, 스페인)가 받았고 파비오 포니니(세계 18위, 이탈리아)가 2번 시드가 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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