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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성장記] ① 공중분해 위기 딛고 드림타워 신화 쏜다


복합리조트 '제주 드림타워', 호텔과 F&B 부문 경쟁력 확보…카지노 이달 개장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한 때 파산 위기까지 내몰렸던 롯데관광개발이 제주에서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을 순조롭게 끝마치며, 실적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서 얻은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 뛰어든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013년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하며 회사의 운명이 달린 위기에 직면했다.

시행사인 드림허브가 자산담보부 기업어음 이자 52억원을 막지 못해 사업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시행사 드림허브의 지분 15.1%, 자산관리회사(AMC) 용산역세권개발의 지분 70.1%를 보유했었다.

당시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아 주식시장에서 퇴출당할 위기까지 처했으나, 부도를 맞는지 신청 4개월 만에 졸업을 추진했다. 같은 해 8월 법원이 1천100억원 규모의 대주주 사재출연과 출자 전환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승인, 회생절차를 종결하기로 했다.

회사가 문을 닫을 위기까지 내몰렸던 롯데관광개발은 최근 자사의 전문 분야 여행·호텔업에서 랜드마크 복합리조트 개발을 성공리에 마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영업허가가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호텔과 F&B(식음료)의 경우 이미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코로나19 백신과 중국과의 트레블 버블, 한한령 완화에 대한 호재도 있어 기업가치 우상향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971년 설립된 여행전문업체로 관광개발 및 국내외 여행알선업, 항공권 판매대행업, 전세 운수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해온 종합여행기업이다.

국내 여행을 시작으로 지난 1974년 해외여행 시장에 진출, 현재는 해외여행 사업본부, 크루즈사업부, 국내 여행사업부 등의 본사 조직과 4개 지사, 90여 개의 대리점 및 1천여 개의 여행사와 업무 협력을 통한 판매망 확보했다.

활발한 영업활동을 통해 매출 및 시장 점유 확대를 지속 전개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11월 복합리조트 제주 드림타워 준공 후, 같은 해 12월 그랜드하얏트 호텔은 선 개장하면서 방점을 찍었다.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국내 여행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며, 최근 홈쇼핑에서 객실 패키지 상품을 연이어 완판시켰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28일 현대홈쇼핑을 통해 진행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 패키지 방송에서 약 1시간 만에 9천48실을 판매했다. 앞서 CJ오쇼핑을 통해 두 차례 진행(2월 14일, 3월 6일)된 방송에서도 1만6천실 판매에 성공했다. 한 달 반 동안 3차례 방송에서 2만5천 실을 판매고를 올린 것이다.

국내 첫 도심형 복합리조트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 최고 높이(38층, 169m)로 1천600개의 올스위트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외국인 대상 카지노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기훈 연구원은 "외국인 대상 카지노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호텔 캐파(객실 경쟁력)"라며 "호텔 캐파가 가장 많은 카지노가 제주 드림타워다. 5성급 호텔에 걸맞은 질적·양적 F&B를 보유하고 있어 고수익 창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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